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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직후 과적 은폐 조작

전산조작해 화물 중량 줄여

한국 검찰이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 과적을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일 청해진해운 소속 화물영업 담당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조사에서 청해진해운은 사고 직후 당초 입력했던 기존의 화물 적재량 보다 180여t을 줄여 전산시스템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화물적재량을 줄인 행위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 중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선원 3명을 상대로 고박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복원성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세월호의 경우 규정에 따라 컨테이너는 사각의 구멍을 선체에 고착된 '콘'과 연결하고 또 다시 'S'자형의 라싱바와 브리지피팅 등으로 단단히 고박해야 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부는 과적된 화물이 고박까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배가 기울자 한 쪽으로 쓰러지면서 침몰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합수부는 구속된 선박직 선원 15명에 대한 피해자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생존 학생 본인이 원할 경우 피해자 진술을 받기로 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유 전 회장 일가에 회사 자금을 지급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송 대표가 처음이며, 이는 수사 착수 11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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