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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차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사 설 > 윤 찬 기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이사)

"각 단체들 힘, 하나로 모을 때다!"

보스턴에서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차세대 지도자 교육과 교사의 역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전국에서 한글학교 교사를 포함, 750여명이 모인 이번 세미나에는 콜로라도에서도 16명의 선생님들이 참가했다.

한인 2세들의 나의 꿈 말하기대회에는 성로렌스학교의 김유리 (Sarah Kim)양이 우리 콜로라도주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40년간 양적인 학교 건물확대나 부의 축적보다 오로지 사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평생을 한글교육에 몸바쳐오신 뉴욕 한글학교 허병렬 교장선생님, 벌써 3대째가 그 학교에 다니는 가정들이 있다는데... 그 밖에 한민족의 정체성과 발전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으시는 재미 한글학교협의회 임원, 이사,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 그 많은 일반교사님들..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이글은 3일간의 세미나를 정리하고 교과과정을 나열하자는 글이 아니라, 아직은 이곳 콜로라도가 타주와 비교하여 작은 지역이지만 그 발전적 성장을 위해 차세대 한글교육의 주요성과 지역사회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을 나름대로 정리 제시하고자 한다.

언어의 소멸은 바로 문화의 소멸로 이어진다. 작금 한국의 저출생률은 미래 한민족 존재여부에까지 그 관심이 이어지는 현실속에서 교포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한국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관심을 쏟고, 미한인사회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류사회와 별 소통이 없는 폐쇄적이고 상대적 자기중심적 지위 판단 속의 한인사회에서 IT강국을 이끌어낸 가장 우수한 언어로서의 한글을 제2 외국어로 삼아 문화의 다양성을 통한 자아개발, 자기 가능성의 자각 그리고 나아가 콤뮤니티와의 일체감을 이뤄야 할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단지 언어교육이 아닌 문화교육으로 한글교육을 발전시켜 한민족 고유의 전통의 미국적 접목도 추구해야 할것이다.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한글교육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수 없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직업에 관한 판단도 가치기준도 틀려졌다.

한국역사를 100년만 되돌려도 의사나 상인들에 대한 척도는 오늘날과 많이 다르다. 지도자상도 틀리다. 이제는 정치 지도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 분업화된 사회적 지도자가 요구되며 또 현실이 그러하다.

각 단체 나름대로 존재는 하지만 한인회를 비롯한 그 어느 한 단체도 홀로는 지역사회를 대표하지 못하고, 또 일반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각 단체 나름대로 각기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 어느 단체도 타 단체와 비교할때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 모두 필요한 단체들이며 모두가 유기적인 연관을 통해 한마음이 되어 동포사회 발전을 도모해야한다. 나홀로서기의 단체는 교민들의 무관심을 고조시킬뿐이다.

종교단체도 마찬가지다. 한글없이 미주 한인교회의 현주소를 연상하기 힘들다. 종교단체들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교육이라는 대명제의 공동추구에는 종교, 교파등을 떠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콜로라도 지역협의회에는 8개 한국학교 (뉴라이프, 무지개, 새문, 성로렌스, 제자,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 콜로라도 통합, 포트콜린스 한국학교)가 지역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다.

타민족 모국어 교육기관처럼 통합학교 하나로 그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지만 각 학교 나름대로의 사정상 아직 가입을 안한 많은 학교들이 있다. 하지만 협회에는 다 참가해 단합된 콜로라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일률적이고 체계적인 교과과정과 방법을 채택하여 좀더 효율적인 한글교육 또 더 나아가 문화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정적 지원도 교포차원에서 일원화된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져야 하며 종교단체에 소속된 한글학교의 재정은 그 단체의 예산에 반영돼 재정지원이 되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놀이와 활동을 통한 한국어 지도(초급), 한글 맞춤법의 실용적 적용(중급), 학습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과제중심 수업및 노래로 배우는 한국어(고급)등 교육현장에서 직접 사용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참여하신 여러 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8월 말 콜로라도 교사 연수때 서로의 경험을 나눠볼 시간을 가지려 한다. 

교육현장의 최일선에서 열악한 조건속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감당하시는 선생님들과 지역협의회의 어려운 점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는 여러 단체와 관계자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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