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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一品香 (PHO 2000)

월남국수의 진수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기에 가지각색의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다.
이 때문에 세계 각지의 의.식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음식에 있어서는 입맛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성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전체에 걸쳐 하나의 음식문화로 정착한, 소위 ‘베트남 국수’라 칭하는 ‘포우(PHO)’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파커와 피오리아 사이의 몰에 들어서면 ‘일품향’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는 ‘PHO 2000’이 있다.
엄연히 한국의 음식이 아니기에 한글로 되어있는 간판이 무척 의외였다.
다음은 ‘PHO 2000’의 경영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기자 : 이전의 비즈니스가 있었다면 어떤 것입니까?
이곳에서의 이 레스토랑이 제겐 처음입니다.
웨스트민스터에서 17년간 살다가 2~3년 전 미네소타로 갔었는데 이번 7월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레스토랑을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기자 : 그렇다면 콜로라도로 다시 돌아와 레스토랑을 경영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콜로라도는 제게 있어 17년간이나 살아왔기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고향 같은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포우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기에 이곳에서 저의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기자 :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데요. 그렇다면 일품향만이 갖고 있는 포우의 특징이 있습니까?
저는 가정에서부터 포우를 접해왔고 그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때문에 그 맛, 향, 특색등을 타국인 음식점 경영자에 비해 잘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정주부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왔으므로 음식솜씨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기자 : 일품향에는 포우 외에도 짜장, 짬뽕, 그리고 중국음식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이 더 있는데 특히, 짜장과 짬뽕에 대해서는 한인음식점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까?
말씀하신 메뉴들은 대부분 전에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한인 경영자가 이미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포우에 있어서는 저의 고향음식이기에 음식의 재료 등을 첨부하고 제하였지만, 짜장과 짬뽕등의 음식들은 전의 요리사 음식맛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수 받은 후, 많은 한인 손님들이 오셔서 그 음식들을 드셨는데 대부분 맛있다고 칭찬하여 주시는 걸 보면 경쟁력은 있다고 봅니다.


기자 : 한인 손님들의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오시는 손님의 30%는 한국 손님입니다.

기자 : 그 30%의 한인 손님들을 위한 일품향의 고객서비스가 있습니까?
이 전의 경영자가 한인이다 보니, 그 손님들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인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음식 주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한인 손님들은 타국 손님에 비해 국수를 무척 좋아해서 국수의 양을 많이 드리는 편이고, 김치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 타국인으로서 느낀 한국인의 인상은 어떻습니까?
한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어서 자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가는 외국인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다지 다른점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 : 서비스 업체로서의 철학이나 기업가 정신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물론 고객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그것을 기본으로 두고는 있지만,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레스토랑은 첫째도, 둘째도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자 : 중앙일보를 통해 콜로라도 한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해 주십시오
맛에 있어서는 저희가 따로 말씀드릴 필요 없이 저희 레스토랑은 웨스트우드(Westwood), 528, 덴버포스트(Denverpost) 신문사에서 선정하는 올해 베스트 누들(Best Noodle) 지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3차례에 걸쳐 우리 음식점에 들러 아무런 말도 없이 음식 맛을 감별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그 테스트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한인 여러분도 오셔서 맛을 보시면 아시리라 예상됩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번창하기를 빕니다.

<본보 편집기자 김재희>
Jaeheefun@joongang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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