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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서 또 백인 경관에 흑인 피살

땅바닥에 눕히고 총 쏴
법무부, 민권 수사 착수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용의자를 제압하면서 땅바닥에 쓰러뜨린 용의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방송은 7일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지난 5일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백인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관 2명이 편의점 밖에서 스털링을 발견하고 곧바로 체포에 돌입하는데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두 차례 경고 후 경관 한 명이 스털링을 덮쳐 자동차 보닛에서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관이 합세해 그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는 게 동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가슴과 허리에 수 발의 총탄을 맞은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두 경관은 스털링이 CD를 사라고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CNN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은 4년 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 차 하위 레이크으로 둘 다 백인이라면서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흑인 커뮤니티는 집회를 열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손들었으니 쏘지 마'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관계자와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고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경찰의 폭력성을 문제 삼겠다고 공언했다. 배턴 루지 경찰은 아직은 사건을 조사중이라며 두 경관이 모두 발포했는지, 한 명이 총을 쐈는지, 스털링이 총기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법무부가 경관의 민권법 위반 여부는 물론 사건 수사를 직접 이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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