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혼자서도 맛있게 ~ '혼밥 브런치'

1인용 식반으로 아담한 분위기 연출

혼자 밥 먹으면 목디스크 걸린다? 바로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에 대한 메시지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식사를 하기에 목 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일본의 한 연구에선 혼자 밥먹을 때 거울을 마주하면 외로움이 줄어든다고 한다. 유머스러운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나홀로족이 급증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혼밥에 이어 혼술, 혼영(혼자 영화), 혼여(혼자 여행) 등의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혼자 먹어도 행복하게, 맛있게 즐겨야 평안도 누린다. 메마르고 인색해진 세상에 대한 위로로, 끼니가 아닌 나만를 위한 성찬이 허전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자기가 자신에게 주는 셀프 위안. 그 즐거움을 위해 '혼밥 잘 차리는 법'을 소개한다.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의 깔끔하고 정갈한 혼밥 세팅. "요즘 유행하는 1인용 식반과 그 안에 담길 작은 그릇 몇 개면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브런치 식탁을 차릴 수 있어요. 꼭 직접 만든 메뉴가 아니더라도 담는 센스에 따라 멋진 밥상을 대할 수 있죠. 혼자 먹더라도 갖춰서 먹는 습관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심 스타일리스트는 내 손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덤으로 챙겨준다.

▶이탈리안 가지 치즈구이와 모닝빵



창가에 작은 탁자를 두고 꽃도 소담스레 꽂아본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닝빵과 치즈를 얹은 가지구이의 고소한 냄새가 아침을 깨운다.

먼저 토마토 미트소스를 만든다.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 1큰술과 양파 1개를 다져 넣고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 여기에 간 소고기 200g을 넣고 볶다가 토마토 통조림 ½ 캔과 토마토소스 300g을 넣고 약한 불에서 뭉근히 1시간 정도 끓여준다. 신맛이 강하면 설탕으로 산도를 맞추고 후추와 파슬리, 베이즐을 넣고 마무리한다. 충분한 양을 만들어두면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가지 1~2개를 반으로 잘라 안에 칼집을 넣는다. 가지에 토마토 미트소스를 얹고 모짜렐라치즈를 뿌린 다음 빵가루 토핑을 얹는다. 토핑은 빵가루 4큰술, 파마산치즈 2큰술, 파슬리가루 2/3 큰술, 올리브유 1.5큰술을 섞어 만든다. 이렇게 준비한 가지를 3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간 굽는다. 치즈가 녹고 토핑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굽는다. 베이즐로 장식한다.

여기에 곁들이는 모닝빵은 반으로 잘라 마요네즈를 바른 다음 오븐 용기에 모닝빵 반쪽을 놓고 살라미와 스위스치즈를 넣고 나머지 반쪽을 덮는다. 달걀 노른자 1개에 물 1큰술, 파슬리가루 1작은술을 풀어 빵 위에 발라서 360도 오븐에서 8~10분 정도 구워준다.

▶멕시코 스타일 브런치

LA에선 흔히 만날 수 있는 타코 요리. 굳이 만들지 않더라도 투고나 시판되는 제품으로도 근사하게 차려낼 수 있다. 타코, 화지타, 과카몰리 등을 작은 종지에 담아내면 느낌이 새롭다.

* 비프타코 -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 1개분을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 여기에 다진 쇠고기 600g을 넣고 반 정도 익힌 다음 타코 시즈닝, 후춧가루를 넣고 마무리한다.

* 새우화히타 -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 ½ 개분을 투명하게 볶는다. 새우를 넣고 반 정도 익으면 파프리카와 화히타 시즈닝을 넣고 볶다가 후춧가루로 마무리한다. 접시에 담고 코리엔더 (고수)로 장식한다.

* 과카몰리 - 아보카도 1개는 포크로 으깨고 1개는 큐브모양으로 깍둑썰기를 한다. 토마토는 반으로 갈라서 씨를 제거하고 0.50.5 큐브 모양으로 적양파 ½ 개와 함께 자른다. 으깬 아보카도 다진 토마토, 양파, 라임즙, 큐민, 소금, 후추와 잘 섞는다. 깍둑썰기한 아보카도 1개, 다진 고수를 넣고 버무린다.

▶간단하게 만드는 '시나몬 애플 스콘'

이번에는 바구니 쟁반을 활용한다. 큰 바구니로 식반을 삼고, 작은 바구니엔 스콘을 담는다. 옆에 과일을 곁들여낸다.

다진 사과 ½ 컵과 건블루베리 ¼ 컵, 설탕 3큰술, 시나몬파우더 ½ 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을 골고루 섞어 사과 필링을 먼저 만든다. 중력분 30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베이킹소다 ½ 작은술을 체에 내려서 차게둔 사워크림 1컵과 찬 우유 ¼ 컵과 사과 필링, 바닐라 엑스트라 2작은술을 밀가루에 대충대충 섞어준다. 반죽을 크래스퍼로 모아서 둥글게 만들고 케이크 자르듯이 6등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390도로 예열한 오븐에 반죽을 넣어 25분 정도 구워준다. 따뜻할 때 버터와 잼을 발라 먹는다.

사진제공 :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은선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