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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투어는 역시 PGA"…유럽투어에 비해 상금ㆍ세계랭킹 포인트 더 많아

지난해 3월 미국 출신 프로 골프 선수들이 "유럽.아시아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올라가는 속도를 보면 놀랍다"며 "우리도 유럽이나 아시아투어에서 뛰면 모든 메이저대회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에 평생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즉 실력이 변변치 않은 유럽투어나 아시아투어 선수들이 쉽게 세계랭킹 점수를 딴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트윗 한방에 유럽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한 안병훈(27)이 트위터로 반박해 화제가 된바 있다. 안병훈의 말처럼 이들 2명의 생각은 착각이다.

유럽투어 대회에서 딸 수 있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PGA 투어 대회보다 굉장히 적다. AP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투어 대회 우승자가 받은 세계랭킹 포인트 평균은 41.17점으로 PGA투어 우승자에게 돌아간 56.27점보다 무려 15.1점이나 적다.

PGA와 유럽투어를 겸하는 메이저 이벤트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을 빼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4대 메이저대회와 WGC 대회를 제외한 유럽투어 대회 우승자 평균 포인트는 31.68점으로 메이저와 WGC를 뺀 PGA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49.43점보다 20점 가량 차이난다.



유럽투어 대회보다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은 PGA 대회는 존 디어 클래식, 세이프웨이 클래식,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그리고 RSM 클래식 등 4개뿐이다. 이중 3개는 이른바 '가을 시리즈' 대회로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유럽프로골프투어가 PGA에 선수들을 뺏기지 않으려고 야심 차게 마련한 '롤렉스 시리즈'도 PGA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역부족이다.

총상금 700만 달러가 넘는 특급 대회 8개를 묶은 유럽프로골프투어 '롤렉스 시리즈' 대회는 웬만한 PGA투어 대회보다 출전 선수의 면면이 더 화려하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PGA 대회보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더 받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는 BMW PGA챔피언십, 스코티시오픈, DP 월드 투어챔피언십 밖에 없다.

유럽투어가 '롤렉스 시리즈'에 힘입어 PGA와의 격차를 좁힌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PGA 대회가 세계랭킹 포인트와 상금을 챙기는데 훨씬 유리하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 대부분은 PGA 진출을 노린다. 유럽투어가 PGA투어로 가는 정거장 역할에 그치는 셈이다.

유럽투어 상위 랭커들은 하결같이 PGA 카드를 보유하고 양쪽을 오가며 활동한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45명이 PGA에서 활동했다. 유럽투어에서 뛰는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만 PGA 카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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