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Views] 금주의 생각 뉴스

▶쇼핑몰 차량 정보 수집

쇼핑몰에는 당연히 고객들이 세운 차량이 있습니다. 이런 차량의 번호를 수집한 정보가 불법체류자 추적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디지털 인권단체 EFF가 우려를 나타내면서 알려졌는데요 차량 번호 감식기로 수집된 정보는 애초 도난 차량과 도난·분실 번호판, 수배 차량 색출에 사용됩니다. 이 정보를 수집하는 비질탄트 솔루션사는 전국 3000여 개의 법 집행 기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도 그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결국 ICE가 불체자 정보와 차량 정보를 교차 확인하면 반이민 단속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혹 제기입니다. 아직 구체적 사례까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개인정보 노출과 이용이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강남회관 팝니다"

LA 한인타운의 한식당 강남회관은 35년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이 식당과 건물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각 이유는 창업주는 은퇴하는데 2세가 이를 물려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남회관의 사례만은 아닙니다. 평생을 일군 업체가 대물림되지 못하는 것은 한인사회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한인이 인수해 명맥이 이어지면 다행이라고 할까요. 문을 닫거나 타인종이 인수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1세들의 은퇴는 이제 시작입니다. 한인타운, 한인사회의 미래 모습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 늦지도 않았지만 이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주민의회 개혁에 관심을

LA 시의회가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목적은 시 전역의 주민의회 구조와 운영 방식 등을 전면 개선하는 것입니다. 주민의회 대의원과 투표자 자격을 명확하게 하고 위원 구성 불균형 문제 해소, 운영비 등 재정 개선 등이 주요 개혁 목표입니다.

주민의회는 주민과 시의회를 연결하는 모세혈관입니다. 건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중의 보루입니다. 지금까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만 홈리스 셸터 건립과 한인타운 분할 건으로 그 역할의 중차대함을 깨달은 이들이 많았습니다. 셸터와 타운 분할 건을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것도, 주민 의견을 가장 먼저 수렴하는 곳도 주민의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주민의회의 구성과 선출 등 핵심 사안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셸터와 타운 분할 못지않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월드컵의 새 역사 열릴까

한국은 독일을 이기는 것으로 장렬하게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열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은 축구의 중심국과 변방국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 월드컵은 20번 열렸습니다. 그동안 우승국은 8개 팀이었습니다. 브라질(5회), 이탈리아·독일(4회), 우루과이·아르헨티나(2회), 잉글랜드·프랑스·스페인(1회). 고개가 끄덕여지시죠. 축구의 중심국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이탈리아가 예선 탈락, 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이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브라질·우루과이 8강에 그쳤고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패했습니다. 중심국과 변방국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합니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한다면 세계 축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징후로 봐도 될 듯합니다. 프랑스는 에펠탑을 닫고 바로 옆 공원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것도 한국의 대규모의 거리 응원에서 시작된 것이겠죠.


논설위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