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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무르익는' 타운···'도수 낮아 부담없고 추억까지'

전문점 잇따라 오픈 '인기몰이'

막걸리가 뜨고 있다.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 막걸리. 중장년층이라면 빈대떡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던 추억 하나쯤은 한켠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경험해본 젊은층도 신입생 시절 막걸리 때문에 한번쯤은 혼났을 법. 산에 올라 도토리묵 무침과 먹는 막걸리란 꿀맛이다.

소주나 맥주 양주 와인 등에 밀려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막걸리가 반란을 일으킬 태세다.



LA한인타운에 막걸리 전문점이 생겼는가 하면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운 주점들도 제법 된다. 또 한인 대형마켓에서도 브랜드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3가와 세라노에 퓨전 막걸리 전문점 탁배기가 최근 문을 열었다.

탁배기는 막걸리 특유의 걸쭉한 맛을 지키고 효모의 효능을 자연 그대로 살아있도록 하기 위해 매일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 막걸리를 공수해오고 있다. 여기에 막걸리와 기본 안주를 합친 한상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17.99달러에 서비스하며 지갑이 얇야진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전천만 사장은 "주로 30~50대 남성들이 향수에 젖어 막걸리를 즐기며 알콜도수가 낮아 독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도 종종 찾는다"며 "막걸리는 쌀로 만들어 조금만 마셔도 배가 불러 술자리를 짧게 끝내거나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부담없다"고 전했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에 오픈한 구이집 왕대포도 막걸리를 주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민속주점이나 포차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이 막걸리와 동동주다.

왕대포 미셸 이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막걸리의 효모 성분이 노화방지 암예방 및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막걸리를 아는 손님들은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아하고 맛보지 못한 경우도 호기심에 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켓들에서는 고려 이동 포천 하나 등의 쌀막걸리에서부터 조개껍데기 검은콩 동동주 등 성분에 따른 색다른 맛의 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 750ml 용량으로 브랜드와 맛에 따라 도수는 6~7도 가격은 2.99~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국순당 쌀막걸리 배혜정누룩도가 부자 칠갑산주조 구기자 동동주 등 기존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포장과 20~30세대 입맛에 맞춘 칵테일 소주처럼 부드럽고 가벼우면서 목넘김이 좋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막걸리는 매니아가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최근 브랜드와 맛이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희.백정환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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