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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카드 무더기 제조…한인 신분도용단 체포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 모텔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타인의 신분을 이용한 가짜 크레딧 카드를 다량으로 만들어온 한인남녀 4명 등 5명의 전문 신분도용단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웨스트민스터경찰국은 30일 오전 405번 프리웨이 웨스트민스터 불러바드 출구 인근 '모텔 6'에서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스콧 김(32.헌팅턴 비치) 찰스 최(28.풀러튼) 경 김(43) 및 리사 한(여.29.이상 LA) 등 한인 남녀와 메이건 카무너스(여.22.풀러튼) 등 총 5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 모텔에서 방 2개를 빌려 크레딧카드 신용정보 스캐너와 노트북 컴퓨터 등 신용정보 복사 기기를 차려놓고 가짜 크레딧 카드와 선불 상품카드를 만들어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투숙한 모텔방에서 1만여달러 상당의 선불 상품카드와 크레딧 카드 100여장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상품 카드의 액면가는 각각 50달러와 100달러 2가지 종류였다.



경찰은 또 실탄이 장전된 권총과 개조한 총과 함께 수 그램의 코케인 등 마약류 도난신고가 접수된 장물 수점도 모텔 방안에서 찾아내 압수했다.

이들의 범행은 해당 모텔 인근을 순찰중이던 경관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도난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량에서 내리는 용의자들을 목격하고 이들을 추적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텔방에서 증거물들을 찾아냈다.

아직까지 이들에 의한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스캐너 등의 전문기기들과 압수한 가짜 카드 갯수 등으로 미루어 피해자 및 피해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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