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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연말 사은품…재난대피용 키트·금수저 세트…

'와인 & 툴'·'골프용품' 등 30~40불대 인기
저가 아이템은 메모지·머그잔 등 주문많아

'올해 연말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

10월로 접어들면서 기업, 교회, 단체 등에서는 벌써 연말 모임 및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연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판촉이나 홍보용 사은품. 그냥 지나치자니 찜찜하고 막상 준비하자니 비용은 물론 아이템 선정도 고민이다.

올해의 사은품 트렌드는 어떨까?

▷양극화 = 올해는 30달러 이상의 고가 아이템과 10달러 미만의 저가 아이템들이 인기를 끄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 아이템 중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와인과 관련 용품들이 강세다. 한인 와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와인 오프너 와인 잔 디켄터 등 와인 툴 세트도 수요가 많다.

올해는 와인 자체 보다는 와인툴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불경기지만 의외로 40달러짜리 와인과 와인툴 세트가 포함된 고급품 수요가 꽤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골프용품은 꾸준한 '베스트셀러'. 골프공 티 골프타월 등이 포함된 30달러 정도 세트가 인기다. 여기에다 골프공 2개와 골프티를 넣을 수 있는 골프 포켓이 포함된 50달러 세트도 있다.

판촉물 제작업체인 제노발의 김윤기 사장은 "한인 골프인구가 많아 올해는 벨카리노(Bel Carino)라는 골프용품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골프용품 사은품 세트를 내놨는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은행 의류업체 보험사 등 대형업체들이 VIP선물용으로 주로 구입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주문량이 2500여개에 이른다는 것이 김 사장의 귀띔이다.

이에 반해 저가 아이템으로는 펜 머그잔 메모지 소형 후레시 계산기 등의 대한 주문이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색 아이템 = 재난대피용키트 금수저 등 이색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판촉물 갤러리'의 데이비드 최 사장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재난대비용키트를 마련했다"며 "몇 달 전 큰 지진을 경험해서인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재난대비용키트에는 후레시라디오 등 긴급 상황에 필요한 용품들이 들어있으며 가격은 세트당 20달러 정도.

그런가 하면 금이 몸에 좋다는 점에 착안해 금수저세트도 등장했다. 가격은 세트당 30~50달러선. 가격이 가격인 만큼 VIP선물용으로 인기다.

이외에도 로고 등을 새긴 고급 타월 담요 등 전통적인 연말 사은품 아이템을 고집하는 업체들도 많다.

▷집중화= 경기침체의 여파가 연말 사은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예년처럼 '넉넉하고 다양하게' 대신 일부 품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단골이나 VIP용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확실한 것으로 준비하고 일반용은 저가품 위주로 하든가 아예 만들지 않는다는 것. 경기 침체로 사은품 준비도 비용 대비 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한 판촉물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주문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참신하거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이 매출을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원.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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