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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운홀 미팅, 결정타는 없었다…매케인-오바마 토론, 경제문제 대격돌

CNN 여론조사선 '오바마(54%)가 매케인(30%)보다 잘했다' 매케인 '공격적 자세'에 오바마 '논리적 대응'으로 역공 나서

'반전 드라마'도 '결정타'도 없었다.

오바마의 대세 굳히기냐 매케인의 역전 발판 마련이냐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대선후보간 2차 TV토론에서 뜨거운 공방을 벌였지만 판세를 바꿀 한방은 서로 주고 받지 못했다.

오바마와 매케인 진영은 2차 TV토론을 앞두고 상호비난 공세를 강화했기 때문에 이날 TV토론에서도 비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노골적인 인신공격은 없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에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매케인 후보는 1차 토론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자세로 토론에 임했으며 오바마는 매케인의 공격에 논리적으로 대응하면서 역공에 나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평가다.



경제위기 해결책 세금 의료보험 에너지정책 등 주요 이슈들에서 오바마는 중산층을 위한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준 반면 매케인은 오바마에 대한 공세에 치중하느라 자신의 정책을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했다.

AP통신은 두 후보는 이라크전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내놓지 못하고 기존의 정책을 되풀이했다고 평했다.

유권자들의 질문은 주로 경제위기 해법과 의료보험 교육 에너지 정책 등 그들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들에 집중됐다.

세금정책에서 오바마는 미국민 95%에 해당하는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중산층에게는 세금감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며 의료보험도 기업의 구입 부담을 낮추고 의료보험사에 대한 규제강화로 국민 누구나가 연방 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의료보험을 갖도록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매케인은 이와 관련 국민들에게 5000달러의 택스 크레딧을 줘 어디서건 의료보험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세금정책과 관련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중산층에 혜택을 줄 수있는 지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 타운홀 미팅 토론은 매케인의 전공분야였다. 캠페인 초기 오바마측에 둘이 함께 타운홀 미팅에 참여해 공동유세를 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매케인은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소규모 대담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반면 대중연설가형으로 대규모 유세를 선호하는 오바마에게 이번 토론회가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바마는 예상외로 유권자들의 공감대를 건드리면서 갖은 이슈에 대해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토론에서 매케인이 전세를 역전시킬 수있는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함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돌출하지 않는 한 오바마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현재의 판세를 크게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오바마가 선거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거의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토론 직후 CNN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54% 대 30%로 매케인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부동층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40%는 오바마가 잘했다고 답했고 26%는 매케인 후보가 토론의 승자라고 말했다. 34%는 무승부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두 후보 가운데 누가 토론의 승자인가'라는 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사에는 토론이 끝난 후 2시간 만에 5만4000여명이 참가했고 ▶매케인 55.1% ▶오바마 44.5% ▶아무도 아니다 0.4%로 나타났다.

신복례 기자 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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