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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아파트 임대료 내렸다···여름 때보다 50~300불 정도 하락

신규·고급일수록 더 많이 떨어져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LA한인타운 아파트 임대료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 주요 아파트 임대료 동향을 조사한 결과 신규 고급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모두 지난 여름에 비해 월 렌트비가 50달러에서 최고 30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질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2베드룸 임대료는 지난해만 해도 1800달러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50~100달러 정도 내려갔다. 거기에 카펫에서 마루로 바꾸고 페인팅을 하는 등 리모델링을 한 유닛도 종전과 같은 렌트비를 받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파크 라브레아 경우 위치와 시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0월 중순 기준 2베드룸 렌트 가격은 1600달러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는 지난 봄과 비교하면 100달러 이상 하향 조정된 것이다. 3가와 세인트 앤드류스에 위치한 버질 스퀘어의 경우도 지난 달에 비해 10% 정도 임대료가 하락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일정기간 무료 렌트를 주는 특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도 임대료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윌셔와 버몬에 위치한 WV스테이션 아파트는 몇 달전까지만 해도 2베드룸 가격이 2600달러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2300달러로 300달러가 하락했고 1개월 무료 렌트에 42인치 플라즈마TV 까지 공짜로 주고 있다.

이러한 임대료 하락 현상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이 저조하면서 콘도미니엄에서 전환한 고급 아파트들이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불경기와 실직으로 기존 아파트 입주자들도 더 싼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임대료가 다소 비싼 아파트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악화 여파로 많은 입주자들이 실업으로 인해 더 싼 아파트로 옮기거나 렌트비를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바이어 시장으로 돌아선 것처럼 아파트 역시 입주자 시장으로 돌아서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의 이같은 현상과는 반대로 LA카운티 평균 임대료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팩트에 따르면 LA카운티 경우 3분기 평균 임대료는 전년대비 2.6% 인상된 1718달러에 이르렀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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