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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듯 들려주는 힐링 에세이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2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9/12/11 20:20

하정아의 7번째 수필집
'그레이스 피어리어드'

간호사 하정아씨의 힐링 에세이 ‘그레이스 피어리어드’(사진. 바람꽃)가 출간됐다.

책은 간호 현장의 체험을 54편의 글에 독특한 정서와 통찰력으로 엮었다.

내용은 소박한 듯하지만 표현은 세련됐다. 이야기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이야기에 대한 묘사가 그림을 그린 듯이 선명하게 눈 앞에 와 닿는다.

글에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이들을 표현한 작가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하씨는 “현대 물질문명은 인간에게 냉정과 비정을 부추기지만 인간은 여전히 뜨거운 심장을 가진 존재다. 차디찬 몸에 따뜻한 담요 한 장 덮어주고, 얼굴을 흥건히 적시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 하나가 환자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살아 있는 동안에,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언제 마칠지 모르는 이 그레이스 피어리어드 동안에, 사랑하는 이들을 한 번이라도 더 다독여주자. 우리 서로 언제 헤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전했다.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작가의 감성적인 시선은 인간의 상처와 고통과 좌절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그 필체는 우아하고 고결하여 차라리 아플 정도다. 하지만 작가는 삶이란 죽음에 저항하는 것, 생명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그 영성의 오디세이를 이 책에서 지켜볼 수 있다”고 평했다.

하정아 작가는 30여 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편집기자로 일하다가 간호대학을 졸업, 간호사로 10년 넘게 일했다. 1989년 ‘미주크리스천문학’과 1994년 ‘문학세계’를 통해 미주와 한국 문단에 각각 등단했다. 해외수필문학상, 구름카페 문학상, 미주펜문학상, 고원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간호수필집 ‘코드 블루’, 테마 에세이집 ‘꿈구는 물 백하’ 등 6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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