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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낮추려면 '소규모 통신사' 고려를

대학생자녀 위한 저렴한 휴대폰 플랜
프로젝트파이·컨수머셀룰러·팅…
필요한 데이터 양 만큼 플랜 선택
너무 저렴하면 속도저하 규정 확인

졸업 시즌이 다가왔다. 이 시즌이 되면 자녀들에게 휴대폰을 사 주거나 새 모델로 바꿔주는 부모가 많은데, 문제는 그 후 매월 늘어나는 휴대폰 할부 비용과 데이터 비용으로 가계지출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렴한 플랜을 선택하면 가계재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데이터 사용 및 휴대폰 선택 역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를 살펴보면 '컨수머 셀룰러(Consumer Cellular)', '팅(Ting)' 등 저렴한 휴대전화 서비스가 버라이즌 등 대표적인 4개 대형 통신사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에서 구글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로 바꾸면, 휴대폰 2대 월 무선 전화요금이 183달러에서 평균 43달러로 줄어든다. 프로젝트 파이는 구글이 전 세계 어디서든지 동일한 요금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셀룰러 연결을 통해 전화를 라우팅하기 전 안전한 와이파이 핫스팟 네트워크로 기본 설정이 돼 비용을 부분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 선택이 제한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사용의 한계가 있다. 최근 LG 스마트폰 'G7 씽큐'가 구글 프로젝트 파이를 통해 출시 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프로젝트 파이는 데이터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저렴한 이동 통신업체가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 대부분 초당 3MB의 속도로 공급하기 때문에 기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이처럼 저렴한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수수료 없이 원하는 휴대전화 플랜을 얻으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다.

▶데이터 사용과 플랜 일치



가족과 함께 휴대폰 플랜을 사용하지 않고 혼자 이용하거나 자녀가 없는 은퇴 시니어일 경우, 월 사용하는 데이터 양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컨수머 셀룰러 통신사를 이용할 경우, 전미은퇴자협회(AARP)회원 할인 요청을 하면 월 사용료 5%, 일부 액세서리 30%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5달러 정도로 플랜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일 5달러를 더 낼 경우 250MB 데이터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250MB 플랜 외 1GB, 3GB, 5GB, 10GB 옵션을 찾을 수도 있다. 단, 더 나은 플랜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그것에 대한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만일 10GB를 초과하면 회사에서 사용하는 GB당 5달러가 추가로 청구된다.

구글 프로젝트 파이는 GB당 10달러의 고정 요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무선 핫스팟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는 요금에 반영되지 않는다. 또 다른 저렴한 휴대전화 서비스인 팅은 GB당 10달러다. 월별 요금은 통화시간, 문자 및 사용한 GB에 따라 달라진다. 와이파이에 의존하는 리퍼블릭 와이어리스(Republic Wireless)는 GB당 5달러를 부과한다.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 회사 앱을 사용해 더 살 수 있다.

▶플랜마다 속도 저하 체크

저렴한 이동통신사 플랜은 속도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AT&T의 자회사인 크리켓(Cricket)의 경우 기본 통화와 문자 플랜은 25달러, 2GB 플랜은 3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한 달이 끝나기 전 GB를 모두 사용하면 데이터 속도가 초당 128KB로 떨어진다. 이렇게 속도가 떨어지면 이메일을 읽고 보내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은 볼 수 없다. 물론 더 비싼 무제한 플랜을 고려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크리켓의 기본 무제한 플랜은 월 55달러지만 초당 3MB 속도로 제한하고 있으며 DVD 품질의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제한하고 있다. HD로 스트리밍하려면 4G LTE가 필요하다. 무제한 4G LTE 서비스를 받으려면 한 달에 5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T모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메트로PCS의 경우 50달러부터 무제한 플랜이 시작된다. 크리켓과 다르게 35GB까지 차단 금지 없이 4G 속도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표준 화질 스트리밍에만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휴대전화 선택 체크

부스트, 컨수머 셀룰러, 크리켓, 메트로 PCS, 팅 등의 저렴한 이동통신사에 가입을 할 경우 구입을 원하는 휴대전화와 네트워크가 잘 호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글은 프로젝트 파이 고객들을 픽셀과 넥서스 휴대전화, 기타 다른 몇 안드로이드 모델로 제한하고 있다. 리퍼블릭 와이어리스는 안드로이드 전용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호환되는 휴대전화 목록에는 최신 픽셀 휴대전화인 갤럭시 S9과 모토로라 및 알카텔이 만든 저렴한 휴대전화기가 포함되어 있다.

▶네트워크 커버리지도 확인

대부분 소규모 이동통신사들은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대형 이동통신사의 자회사인 경우도 많다. 크리켓은 AT&T가 소유하고 있고 부스트는 스프린트의 자회사이며 메트로 PCS는 T모빌의 프리페이드 브랜드다. 결국 소규모 이동통신사로 전환할 때 커버리지 적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 리퍼블릭 와이어리스, 팅의 경우에는 다르다. 이런 소규모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가입하기 전에는 커버리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 파이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항상 4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해안지역에 한해서는 커버리지가 강하지만 중서부 지방에서는 부분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다. 리퍼블릭 와이어리스의 경우 4G 서비스 커버리지에는 여전히 결함이 있다. 팅은 휴대전화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두 가지 주요 와이어리스 테크놀러지인 GSM과 CDMA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팅은 두 네크워크 모두에서 작용하는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시니어 위한 최고 휴대전화 플랜

최근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휴대전화 서비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플랜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저렴한 시니어 플랜을 출시하는 이유는 시니어 휴대전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퓨리서치 연구에 따르면 노인층의 휴대전화 사용은 젊은 인구보다 많지 않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42%가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18%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65~69세에 속한 신규 가입자까지 합하면 59%로 올라간다. 5월 초, 스프린트는 T모빌에 이어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플랜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두 대의 휴대전화에 무제한 통화, 텍스트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랜을 월 80달러에 제공했는데 이는 약 30~50달러를 절약하는 것이다. T모빌은 55세 이상의 경우 월 80달러로 세금 및 수수료가 포함된 두 대의 무제한 통화, 문자 및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 대는 55달러다. 55세 미만인 경우 130달러다. 자동결제에 가입하면 한 달에 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스프린트는 T모빌과 마찬가지로 2대에 80달러다. 단 신규고객만 가입할 수 있고 세금과 수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자동결제에 가입하면 70달러로 내려간다. 버라이즌은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플랜을 제공 중이다. AT&T와 소규모 이동통신사들은 시니어를 위한 특별한 플랜을 제공하지 않지만 종종 AARP 회원들에게 할인을 제공한다. AT&T는 10%, 컨수머 셀룰러는 5% 할인을 제공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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