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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황에도 채용 빙자 사기 극성

단기계약직이 주요 대상
금품·개인정보 갈취 목적

실업률이 4%를 밑도는 등 고용시장이 훨훨 날고 있지만 취업 사기는 더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러데이 시즌 임시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사기까지 확산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우(Better Business Bureau: BBB)'에는 지난달 전국에서 채용 사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총 3700건이나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0건과 비교하면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취업 빙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단기 계약직이나 파트타임을 선호하는 경제적인 변화에다 이메일과 문자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사기범들의 신원 숨기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BB는 미스터리 쇼퍼와 재택근무와 같은 고전적인 수법에 당하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많지만 최근에는 파트타임이나 '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연말 임시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사기도 판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긱 이코노미'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로 우버 운전자, 프리랜서 개발자, 에어비앤비 종사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 가을부터 등장한 연말 임시직 취업 빙자 사기도 증가세에 있다. 일례로 연말 임시직에 고용됐다며 유니폼이 필요하니 구입비를 선급으로 납입하라며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는 피해자들의 금품을 노리는 경우도 있지만 은행계좌나 소셜시큐리티번호 등 개인정보를 가로채 이를 이용한 추가 사기 범죄 목적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채용 소식에 즐거워하지 말고 고용 기업에 대한 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온라인상에 구인 업체 정보가 없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업체 정보를 찾았다면 업체의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구인광고에 나온 직책이나 직무의 실존 여부를 파악해야 하며 아마존과 타겟 등 대형업체를 사칭한 채용사기도 있으니 업체의 이름만 믿는 것도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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