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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창업자 리처드 디보스 별세…1959년 친구와 회사 설립

'피라미드' 조사 받기도

세계적인 직접판매회사 암웨이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디보스(사진)가 6일 별세했다. 92세.

디보스가의 대변인인 닉 워즈밀러는 디보스가 암웨이를 창업했던 미시간주 에이다의 자택에서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6년 에이다 인근 그랜드 래피즈에서 태어난 디보스는 1949년 고교 친구였던 제이 밴 엔델(2004년 작고)과 함께 49달러를 비타민 제조.직접판매회사인 뉴트리라이트에 투자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뉴트리라이트 비타민 제품을 판매하는 독립적인 공급업자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1959년 다목적 가정용 세제를 판매하는 암웨이를 설립했고 뉴트리라이트에서 익힌 직접방문판매 기법으로 회사를 키워나갔다.'아메리칸 웨이'(American Way)를 줄인 이름인 암웨이는 이후 50년을 걸치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디보스는 1993년까지 암웨이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에게도 시련기는 있었다. 암웨이는 1969년 불법 피라미드 회사라는 의혹을 샀다. 불법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기까지 6년 동안 연방통상위원회(FTC)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디보스와 밴 엔델은 경제에 대한 국가 개입이 억제되는 '자유기업'(free enterprise) 체제에 대한 강력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두 사람은 공화당 정치에도 참여했다. 디보스는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러면서도 디보스는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리처드-헬렌 재단을 통해 기부 활동을 이어갔고 그랜드밸리 미시간주립대학을 꾸준히 후원했다.

그는 프로농구(NBA)에도 관여해 1991년 부동산 개발업자 윌리엄 듀폰트로부터 올랜도 매직 구단을 7000만 달러에 매입해 소유주가 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시대 위대한 기업가이자 위대한 미국인 중 한 명"이었다며 디보스의 죽음을 애도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는 그를 '대단한 기업가이자 자선가이며 진정한 미시간 사람'으로 회고했다. 고인은 1993~2002년 암웨이 회장을 지낸 아들 딕 디보스를 포함해 4명의 자녀를 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부 장관인 벳시 디보스가 며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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