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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조언…책임감 키우려면 '돈 관리'를 시켜라

재미있는 고교 생활
신용등급·예산 짜는 법 가르치고
불법 약물 위험성 강조해야 안전

보통 학부모들은 대학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문제들에 대해 궁금해 한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갈 고교 졸업반 자녀를 준 부모들이 미국 대학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은 대부분의 부모들은 미국 대학 생활과 그 위험에 대해 분명하고 선명한 그림을 그리기가 어렵고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다음 삶의 단계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가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적, 정서적으로 더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학에 입학하는 첫 주에는 캠퍼스 곳곳에 수많은 부스가 설치돼 학생들의 눈길과 발길을 끈다. 이들 부스에는 다양한 사업체들이 상주해 신입생들에게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한다.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신용카드 회사들이다. 이들 회사들은 신용 등급이나 기록이 필요 없는 입문자를 위한 신용카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소개할 것이다.

책임감있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이자율과 신용 등급에 대해 배워야 한다. 하지만 많은 대학 신입생들은 통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위험성에 들어 본 적이 없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41%가 3000달러 이상의 신용 카드 빚을 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매달 최소 금액만 갚기 때문에 부채는 점점 늘어나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를 앉혀두고 예산을 짜는 법, 매달 신용카드 대금을 낮추는 법, 그리고 신용점수(FICO)를 관리하는 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FICO 점수가 계산되는 법과 그 점수가 아파트를 임대하거나 차를 살 때 왜 중요한 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배운다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요즘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위험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 특히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돕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의 사용이다.

모든 학생들이 직면하게 될 약물은 아데랄(Adderall) 이라는 약인데, 이 약은 보통 주의력결핍장애(ADD)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처방 약물이다. 이 약은 몇시간 동안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복용자를 깨어있도록 만든다. 대학생의 약 3분의 1이 이 약을 대학 재학 기간동안 사용하는데, 기말고사 기간 동안에는 이 약을 복용하는 학생들의 수는 세배 가까이 증가한다.

문제는 흥분제인 아데랄이 신체적, 정신적 중독을 유발하여 기분장애나 심장병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약물의 위험성은 젊은이들이 이 약을 깨어있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약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이 약은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이므로, 불법 약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의사들은 진료 시 몇가지 질문을 거친 후 이 약을 처방해주는데 구입 과정이 아주 쉽다. 원한다면 학생은 인터넷에서 의사들이 진료시 묻는 질문들에 대해, 또 이를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약물 복용은 의학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와 의논하는 것보다는 자녀의 주치의를 통해 충고하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목표는 단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성숙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생애 처음으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면서 학생들은 종종 적응 기간을 거친다. 과거의 학생들과 대화해 보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첫 해 성적이 가장 나쁘고 꾸준히 향상된다고 얘기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학생들이 새로운 활동들을 시도하고 인생을 즐기며 처음 한두 학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나중에 그들은 후회하겠지만 신입생동안 주된 관심사는 대부분 학교 수업이 아니다.

자녀와 이런 현실에 대해 대화를 가질 것을 권한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미리 그곳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안다면 정신적으로 단단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즐기라고 충고하며, 새로운 삶을 탐험할 수 있는 4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는 걸 기억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자녀가 스스로 될 수 있는 최고의 사람으로 성장하리라는 걸 부모가 믿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사무엘 김 디렉터 / 대학진학 카운셀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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