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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상황 피할 수 있는 대화법 가르쳐야

프롬파티 시즌 "무엇을 준비할까?"

마지막 고교시절 보내는 성인식
의상 쇼핑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파트너.친구 연락처 미리 챙겨야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큰 이벤트인 프롬파티 시즌이 다가온다. 프롬은 '무도회'를 일컽는 '프로미네이드(Promenade)'의 줄임말로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는 마지막 이벤트다. 영화 속 장면처럼 프롬파티에 참석하는 남학생은 턱시도와 보타이를 착용해야 하며 여학생은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차려입니다. 드디어 성인이 됐음을 알리는 시간이다.

파티는 보통 5~6월에 열리지만 대학 합격 통지서도 받고 학기도 거의 끝나가는 졸업생들은 벌써부터 프롬에 입고 갈 의상을 고르고 파트너를 찾아 다니고 있다. 부모도 지금부터 자녀와 프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무엇보다 프롬이 열리는 걸 잘 알고 있음을 자녀에게 알려야 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재미있는 시간이 되겠네" "너가 기쁘다니 좋구나" 라는 비교적 간단한 표현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자.

> 프롬 파티란

프롬파티에 참석하려면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데 보통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프롬파티에 함께 참석해달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다. 프롬파티 당일에 남학생은 의상을 갖춰 입고 여학생을 데리러 간다. 이때 여학생에게 드레스에 달 코사지(corsage)를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부토니에(boutonniere)를 선물한다. 프롬파티에 타고 갈 자동차는 보통 친구들이 단체로 리무진 차를 빌리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



파티는 주로 학교 체육관이나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파트너와 함께 댄스를 추고 음식을 나눈다. 또 학교의 이름을 빛내 '프롬킹(prom king)'과 '프롬퀸(prom queen)'으로 뽑힌 학생을 시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준비하기

-예산 정하기: 학생들이 프롬파티에 갈 때 가장 고민하는 건 의상이다. 지금부터라도 주말마다 프롬에 입을 파티복을 고르러 함께 다니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학생의 경우 프롬파티를 앞두고 전날 쇼핑몰에서 20~30벌의 드레스를 입어보다가 결국에는 맘에 들지도 않는 파티복을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남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복을 구입하거나 대여하려면 미리 쇼핑을 해둬야 한다.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예산은 넉넉히 세워야 한다. 리무진 대여비와 코사지 프롬파티 티켓 가격까지 포함하면 1000달러 가까이 들어간다.



-약품 관리하기: 프롬파티에서는 알코올과 마약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늦어도 한 달 전부터 집안에 있는 모든 술 종류와 처방약을 모아서 캐비닛 등 열쇠로 잠그는 장소에 넣어두고 관리해야 한다. 부모가 관리하는 모습을 보는 자녀는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

자녀가 프롬파티 전후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면 부모가 직접 백팩과 슬리핑백을 챙겨 장소에 데려다 주는 것이 좋다. 이는 자녀가 혹시라도 백팩에 이상한 약품이나 술을 숨겨서 가져가지 못하게 예방하는 조치다. 프롬파티 전에 자녀의 친구들이 집으로 온다면 역시 감독해야 한다. 간혹 아이들은 프롬파티에 가기 전부터 술을 마시려고 모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마당 한구석에 술이 숨겨져 있는지 확인한다. 프롬파티가 끝난 후 친구들과 자녀가 함께 잔다면 부모는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 규정 안내: 프롬파티에 가능한 자녀가 직접 차를 운전하고 갈 수 있게 허용하는 건 자제하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낼 위험이 크다. 파티에 함께 참석하는 파트너의 셀폰 번호와 면허증이나 신분증 부모의 연락처 등은 미리 받아놓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애프터 프롬파티를 열어준다면 자녀 친구들의 부모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아침에 직접 자녀를 데리러 와줄 것을 요청하면 좋다.

대학생이 되는 기념이라며 음주를 허용하는 부모도 있는데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는 건 불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안전 규정 및 대화법 설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나이라고 해도 파티 경험이 많지 않아 어색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친구들이 원하지 않는 알코올이나 마약을 권할 때 파트너가 아닌 다른 학생이 계속 다가와서 귀찮게 구는 등 자주 경험하지 않은 상황이 생기면 재빠르게 대처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스마트하게 피할 수 있도록 부모가 대화법을 알려주는 게 좋다.

또한 파티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이 생길 때 취해야 할 행동도 자녀에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나는 술을 마시면 앨러지가 생겨" "내 남자친구/여자친구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걸 싫어해" "부모님이 마약/알코올 테스트를 해서 안돼" "다른 사람과 가기로 해서 픽업은 괜찮아" "기분이 좋지 않아서 집에 가야겠어" 등의 대화법을 알려준다.

이밖에 급한 일이 발생하거나 위험한 상황일 경우 간단한 단어를 메시지로 보내면 부모가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녀와 공유할 단어를 만들어두자.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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