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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숙면하면 성적 도움"…반 "맞벌이 부모 힘들어"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6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10/16 01:06

중고교 등교시간 30분 늦추기
내년 시행에 학부모 의견 갈려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중고교 등교시간을 늦추는 법안(SB 328)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본지 10월15일자 A-2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수면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 향상에 도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이번 법안에 서명하며 10대 학생들의 건강 향상을 강조했다.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이씨는 "맞벌이 부부 입장에선 부담일 수 있는데,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법안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는 0교시 수업이 있어 해당은 안 되지만 충분한 수면은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제니 윤씨는 "현재는 7시50분까지 등교해야해 아이가 6시30분에는 일어나야 아침을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면서 "늘 잠이 부족해 힘들어하는데 단 10~20분이라도 더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공부 집중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 맞벌이 학부모들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밸리에 거주하는 제임스 민씨는 "뉴섬 주지사는 아이들 등교를 책임지는 학부모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아이들 내려다주고 회사로 출근하면 빠듯한데 더 늦어지면 회사에 어떻게 양해를 구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토런스에 거주하는 제시카 김씨도 "맞벌이라 우리는 등교 시간이 늦춰져도 지금과 같은 시간에 아이를 데려다 줄 수밖에 없다"면서 "가주에 맞벌이 부부도 많은데 누구를 위한 법인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킴벌리 김씨는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하교시간을 맞추지 못해 20~30분씩 좀 더 봐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등교시간이 연장되면 이젠 아침에도 다른 집 아이들 등교까지 도맡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 등교시간은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가주내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공립 중학교는 오전 8시 이후, 고등학교는 오전 8시30분 이후에 수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0교시'로 불리는 선택 과목 수업이나 일부 농촌지역 학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11~12학년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중고교생들의 평균 수업시작 시간은 오전 8시 7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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