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악명 높은 교사 만나면?…공부법 조언 받아라

박 원장의 '에듀 코칭'…유형별로 살펴보는 성적관리

수학·과학 성적은 기초 다지기 중요해
스트레스 이겨내려면 체력 관리 절대적

고등학생을 만나면 나눌 이야기거리가 정말 한보따리다. 고등학교 선택, 교과 과정 정하기, 특별 활동 시간 분배, 리더십 키우기, 캐릭터 성장, SAT, ACT, AP, SAT-서브젝트, 대학 수업, 여름 프로그램, 과외, 파트타임 일자리, 봉사활동, 가족 또는 성장배경 돌아보기,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스스로 돌아보기, 대학 선정·방문, 대입 원서, 조기입학 원서, 에세이. 그리고 내신 관리까지. 그러나 학교 성적이 낮아 고민하는 아이에겐 이 모든 이야기가 사치처럼 느껴질수 있다. 내신은 그만큼 중요하다.

올 A학점에 B학점이 1~2개 있는 유형

1. 운 나쁘게 악명 높은 교사의 수업을 듣게 된 경우: 그 교사가 악명을 높이 떨친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과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는 경우도 있고, 시험이 과제보다 월등히 어려운 경우, 연구 리포트 점수를 너무 짜게 주는 경우, 수업 강의를 성의 있게 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정보력이 약했던 아니면 운이 없었든 결국 악명 높은 교사의 수업을 듣게 되고 성적 관리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가 있을 수 있다.

조언: 수업에서 과제나 주제에 대한 이해력은 충분한 것 같은데 시험이나 실험 리포트에서 점수를 낮게 받는다면 정보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은 교사에게 자신의 공부법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조언받는 것이다. 만약 학생의 이런 접근에 호의적이지 않은 교사라면 주위 성공 사례를 물색해보자. 분명 이 와중에서도 A학점을 받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조언을 받아 자신의 공부법에 오류가 있는지 대조해보자.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교사의 지도법이나 스스로 이해하지 못했든지) 과목,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저말고 튜터나 다른 학업 도움을 찾아 이해를 높이는게 답이다.



2. 특정 과목에 유독 기초가 약한 경우 : ‘나는 이과쪽 머리다.’ 또는 ‘문과쪽 머리’라는 말을 자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공부 다 잘하는데 수학과목만 늘 고전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 학생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미뤄 ‘수학과 정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이미 포기할 생각을 하고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학생들은 ‘나는 수학은 정말 안되나봐. 뭐, 괜찮아. 어차피 이과쪽 공부할 것도 아닌데’ 라고 일종의 자기체면을 건다.

조언: 전공에 상관없이 고등학교의 웬만한 수업은 결국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다시 공부해야 할 과목들이란 걸 알아야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문과로 나눠서 공부할 수 없는 게 팩트다. 만약 특정 과목에 유독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이전에 배웠던 내용들도 의도적으로 기억에서 지웠을 가능성이 크다. 즉, 성적 저하가 기초지식(특히 수학·과학 분야라면)에서 부터 온거라면 튜터나 학업 도움을 받는게 마땅하다. 주말이나 방학 같은 여가시간을 이용해 도움을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바란다.

3.과외활동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 학업 공부 외에 참여하는 과외활동이 다양해 바쁠 수 있다. 중요한 건 밸런스. 주어진 대로 내 스케줄에 채워넣을 수는 없다. 이 모든 바쁜 스케줄과 과제들을 소화하려면 효율성, 집중력, 체력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되어야 한다.

조언: 중요한 일들과 급한 일들을 하루 일과에 효율적으로 짜는 연습이 필요하다. 중요한 일들만 하다보면 급한 일들이 누락되고, 급한 일들만 하다보면 중요한 일들이 누락된다. 이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도 능력이고, 훗날 업무 매니지먼트 능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집중력 (또는 정신력)이 약해지면 했던 일을 또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업시간에 바로 외울 수 있을 건 바로 외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집에 가서 공부할 때 한 번, 숙제할 때 한 번, 시험 준비할 때 한 번 할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집중력을 발휘할 때다. 마지막은 체력인데, 튼튼한 체력이 극심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 만약 몸이 피로를 먼저 느낀다면 정신력은 오래 버티기 힘들다. 스스로 스케줄 관리와 공부 관리를 못하거나 힘들어한다면 교육 전문가의 상담과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A학점반,B학점반으로 양분화 되는 학생들에게 발견되는 유형

4. 고급 수업 선택 조절에 실패한 경우 (상담):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자신의 능력과 상대를 냉정히 판단해 경기하는 완력조절은 고급수업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욕이 앞서 내가 준비되지 않은 (감당하기 힘든) 고급 수업(AP/IB)을 너무 많이 등록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많다.

조언: 제일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고급 수업에서 성공적으로 A학점 받아낼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일이다. 내 의지, 체력, 시간, 기초, 독해능력, 수학 능력 등은 물론, 문제가 생길때 도움을 받을 학습 조력자(형제나 부모, 친구나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튜터나 학원 등)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보력도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 같은 학교 선후배들 중 고급 수업과 담당 교사 경험이 있다면 수업의 난이도와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히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역 교육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교육 전문가와 상담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5.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모를 경우 (스스로 탐구): 시간과 노력에 비해 학습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유형이다. 대부분은 자신과 맞는 학습 방법을 찾지 못했거나 다양한 공부법을 경험해보지 않은 경우다. 공부는 자신감이 반이다. 스스로 교실에서 경험한 성공 사례가 많은 아이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다.

조언: 요즘은 다양한 공부법에 대한 자기개발서들도 많이 있고 유튜브에도 자신의 공부법을 소개한다. 유명 유튜버중엔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과 모습을 4-5시간 편집없이 촬영해 구독자와 함께 공부하는 콘텐츠를 방영하는 채널들도 즐비하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보고 연습해봐야한다.

6. 학습량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 B학점을 받는 학생들에게서 자주 보는 성향은 연습량이 최소라는 점이다. 숙제만으로 충분한 학습·연습량이 되었다고 굳게 믿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숙제 만으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에 연습량이 터무니 없이 부족할수도 있는데 문제는 학생이 이 사실을 인정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돼 발생한다. 이때는 이미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조언: 이런 유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정말 자신의 연습량이 충분하다고 (남들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선배, 친구, 교사, 과외 교사 등으로부터 현실적인 직언을 듣고 깨우쳐야 한다. 운동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할 때 해당 대회 출신 경험자에게 받는 코칭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이에겐 굉장히 영향력있는 참고 정보로 여겨질수 있다.

올 B학점에 간간히 C학점이 1-2개 있는 학생들에게 발견되는 유형

7.전반적 학업 기초가 떨어지는 경우: 역사나 과학 기초가 좀 부족하다 해도 성적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기초 수학, 독해, 작문 실력은 학업 기초가 부족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전반적 학업 기초가 떨어지면 대학 교육은 물론 다른 전문 공부를 할때도 학습 속도나 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조언: “좋은 과외 선생님 구하면 간단하지”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무료 공유 정보가 많은 세상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예전 공부로 돌아가 다시 밀린 숙제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칸아카데미(khanacademy.com)에는 모든 초·중·고교 수학 콘텐츠가 있다. 그외 udicity.com, edx.com, coursera.com 에서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온라인 수업을 재수강(크레딧 없이)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급한 게 아니라 중요한 문제다. 해결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하기 때문에 꼭 해결해야 한다. 또 다른 조언은 전반적 학업 기초 능력을 검증하는 SAT나 ACT 공부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실제 점수가 향상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해력과 수학기초가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늘 경험하기 때문이다.

8. 목적 의식이 다소 미숙한 경우: 대학 진학이나 배움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공부에 임하게 되면 과정은 성숙하지 못하고 결과도 미흡할 수 있다. C학점을 받는 빈번도가 늘고 지속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면 대학 진학 기회는 멀어지게 된다는 위기의식도 큰 스트레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자신의 노력이 의미가 없다며 공부에 손을 놓게 되는 순간 정말 끝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니었다는 점을 두고 (내가 못한게 아니라 안한 것) 결과에 대한 큰 자책감도 없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 학생은 지금 자신의 실수에 대한 성찰도 가볍게 넘기게 된다. 그러나 반성없는 역사는 결국 반복되게 마련이다.

조언: 현장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케이스다. 이 이아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스스로도 모르고 나아갈 길을 잃었다고 느낄 수 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좌절할 수 있기에 든든한 버팀목과 방향을 제시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꼭 교육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다. 로드맵을 하나씩 짜고 문제의 매듭을 하나씩 푸는 경험을 함께 해줄 학업 코치가 필요하다.

jay.park@eliteprep.com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