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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삶 기록으로 남겨"

미주대구경북향우회
한인 이민사 자료집
내달 7일 출판기념회

"외국에 이민와서 정착한 한인들의 모습을 영원히 남기게 됩니다."

한국의 사단법인 인문사회연구소(소장 신동호)가 미주대구경북향우회(회장 윤중희)의 후원으로 미서부 한인 올드타이머들의 삶과 역사를 조사한 결과물이 책 형태로 나왔다.

지난해 연구소 취재팀은 한인들의 이주 역사, 고향에 대한 기억과 의미, 동포들의 생동감 있는 역사, 사건 등 생애 이야기를 골고루 취재한 바 있다.

경상북도청의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7' 프로젝트로 진행된 지난해 취재는 3주 동안 LA, 샌프란시스코, 하와이까지 총 3개의 지역을 방문해 경북도 출신 한인 및 주요 한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모았다.



자료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미주에서도 미주대구경북향우회 주최로 오는 4월7일 오후5시30분 LA중식당 만리장성에서 열린다. 스토리북의 제목은 '당신의 산타아나스는 무엇입니까'다.

김슬기 작가가 쓴 스토리북에는 1903년 사탕수수 농장 노동이민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들의 이주사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삶, 그들이 이뤄낸 아메리칸 드림 등 미주 경북 30여 명의 이주사와 생애가 다양한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다. '불난 자리에 불꽃이 핀다'(이돈/경주.LA),'금문교가 어디냐'(황왕자/경산), '남의 나라에 산다는 것'(안영대/예천), '서글픈 이곳에 정이 들어간다'(현선섭/김천.하와이) 등 30여 명의 구술자와 미주대구경북향우회, 대한인국민회 등의 기관.단체가 포함돼 있다.

책 제목에 나오는 '산타아나스'는 서부지역에 부는 건조한 바람이다. 산타아나스 바람이 불어오면 모든 나쁜 일은 사라지고 무엇이든 실현될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윤중희 회장은 "향우회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문사회연구소가 한인 이민 올드타이머들을 만나는데 최선을 다해 도왔다"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미국생활을 잘하고 있는 우리들의 얘기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재권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족들은 물론, 향우회 회원 등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면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몰랐던 사실, 알아야할 내용 등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책에 실린 28명 주인공이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이 된다. ▶문의:(562)400-4566, (323)578-2698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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