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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아동 성추행' 시설직원 체포…애리조나주 피닉스 보호소

14세 소녀 입 맞추고 추행

국경을 넘다 체포된 후 부모와 격리 수용된 이민자 아동들을 보호하는 시설의 남성 직원이 수용된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아동 보호시설인 '사우스웨스트 키'의 직원 페르난도 마가즈 네그레테는 지난달 27일 밤에 수용된 14세 소녀의 침실에 들어가 입을 맞추고 애무하다 소녀의 16세 룸메이트에게 들켰다. 이 시설은 지난 6월 28일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침실 내부가 촬영된 영상은 없지만 네그레테가 그날 밤 여러 차례 소녀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

네그레테는 현재 1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키' 측은 이미 네그레테를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뉴스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이민자 아동을 주로 수용하는 시설에서 성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만 최소 125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뉴욕시는 남부 국경 지역 일대에 수감된 이민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정부 소속 변호사들과 사회복지사들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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