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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 '호주 빅토리아팀 입단'

"한국 여자축구 실력 증명할터"

여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전가을(29·전 인천현대제철)이 호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출국했다. 전가을은 호주 W리그인 멜번 빅토리아와 계약을 맺게 된다.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이 정규리그 2경기ㆍ챔피언 결정전이 남아있음에도 이적에 합의해 가벼운 마음으로 대양주로 떠나게 됐다.

한인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에 진출하는 전가을은 "W리그 2012~2013년 2위에 이어 2013~2104년 우승한 명문 구단에 입단해 기쁘며 경쟁을 뚫고 28일 개막하는 2017~2018년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NWSL)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중도탈락했던 아픔을 털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전가을은 지난해 3월 뉴욕 플래시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했지만 아킬레스건을 다쳐 3경기만 뛰고 6월 수술을 받은뒤 돌아왔다. 그는 "미국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호주 무대에서는 성과를 내고 싶다"며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한다는 생각과 해외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내년 4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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