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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와 눈물겨운 가족애 가득 '신과 함께 - 죄와 벌'

김효은 기자
김효은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12/22 미주판 28면 기사입력 2017/12/21 20:16

동명의 웹툰 영화화
22일부터 LA 개봉

주호민 원작 웹툰인 '신과 함께 - 죄와벌' 오리지널 포스터.

주호민 원작 웹툰인 '신과 함께 - 죄와벌' 오리지널 포스터.

감독·각본 김용화
출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원작 주호민
장르 판타지, 드라마
상영 시간 139분
등급 12세 관람가


화재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다 죽은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저승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은 그를 저승으로 데려간다.

49일 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치러야 환생할 수 있는데, 저승차사들은 김자홍의 변호사가 되어 이승에서 그가 했던 일들을 변호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인터넷 만화)을 영화화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검증된 원작과 스타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웹툰에선 김자홍이 평범하고 보편적인 회사원으로 대중의 공감을 자아냈다면 영화에선 그가 소방관으로 등장하며, 그의 가족사에 살을 붙여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또 웹툰의 주요 인물이던 변호사 진기한은 영화에서 제외했다.

호흡이 긴 웹툰을 139분 안에 압축해서일까. 영화는 다소 급하고, 과하게 흘러간다. CG로 잘 구현된 7개 지옥 풍경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지만, 완급조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에 힘을 주고 내달리고 있어 보는 이를 적잖이 지치게 한다. 쉼 없이 깔리는 음악 또한 피로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두 갈래로 나뉘던 원작의 서사를 하나로 합친 각색이 매끄럽게 다가오진 않는다. 원작이 반칙과 불의가 난무하는 이 사회를 저승이란 공간을 통해 풍자하고, 정의와 선량함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게 하는 통찰을 보여줬다면 영화에선 그 메시지가 퇴색된 것 같아 아쉽다.

영화는 대신 화려한 볼거리, 저승차사들과 판관들(오달수, 임원희)의 코믹한 대결, 그리고 김자홍의 눈물겨운 가족애로 채웠다. 웃음을 주다가 끝에 가선 울게 만드는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을 잘 따라가는데, 그것이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전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비주얼이다. 바다, 사막, 숲 등 다양한 지옥도의 모습을 기대 이상으로 입체적이고 이물감 없이 잘 구현해냈다.

김동욱과 도경수의 연기도 칭찬하고 싶다. 이 영화의 감정 신을 두 사람이 다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출연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주연 배우들보다 더 인상적이다.

▶TIP : 2편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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