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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따뜻하게 때론 아프게 하는 드라마" 앤드류 안 감독 인터뷰

청각장애인 삶 다룬 '디스 클로즈' 연출
아마존 채널, 선댄스 나우서 방영, 6편

"사람들이 청각장애인도 우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들 역시 연애 문제로 아파하고 직업을 찾는 문제로 고민합니다."

영화 '스파 나이트'으로 선댄스 영화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앤드루 안 감독이 이번에는 아마존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선댄스 나우(Sundance Now)의 TV시리즈물 '디스 클로즈(This Close)'의 연출을 맡아 화제다.

'스파 나이트'는 LA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게이 청년과 그 가족(이민 가정)이 겪는 다양한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안 감독은 이번에도 소수계에 집중했다. LA살고 있는 두 청각장애인 친구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는 "지금은 영화나 TV에서 피부색이 다른 인종이나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안 감독은 "나 또 한 이 드라마를 찍기 전까지는 청각장애인을 많이 알지도 대화를 많이 나눠보지도 못했었다"며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청각장애인도 그저 우리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실 '디스 클로즈'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는 청각장애인에 의해 만들어진 청각장애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작가이자 주연 배우로 출연한 쇼산나 스턴과 조시 펠드먼이 청각장애인이다.

그래서일까 안 감독이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주고 싶은 메시지는 청각장애인에게다.

그는 "이 드라마를 본 청각장애인들이 자신도 영화제작자가 될 수 있고 작가가 그리고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며 "열정을 갖고 이 드라마를 제작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디스 클로즈'는 선댄스 TV스트리밍 플랫폼 선댄스 나우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첫 시리즈물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 소개된 5~6분 길이의 웹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4일 첫 에피소드를 방영한 후 매주 하나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안 감독은 "때론 가슴을 따뜻하게 때론 아프게 하는 드라마"라며 "연령층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이 보고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안 감독은 한인 2세로 브라운대와 캘아츠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으며 2016년 영화 '스파 나이트'로 선댄스 영화제 특별심사위원상 2017년에는 인디펜던트 스피리트 어워즈에서 존 카사베츠 상을 수상했다.

선댄스 나우 웹사이트는 www.sundancenow.com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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