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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1인 무대…액션과 속도감 역대급

톰 크루즈 부상에도 액션 직접 연기
예측 불허의 스토리도 흥행에 한 몫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FALLOUT)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주연 : 톰 크루즈 , 헨리 카빌 , 레베카 퍼거슨
장르: 액션, 미스터리
등급: PG-13
상영시간: 2시간 27분


지금 영화가는 온통 미션 임파서블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할리우드의 가장 확실한 블록버스터 톰 크루즈의 모든 것이 이 영화에 담겨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액션, 스토리, 연기, 스케일 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싫든 좋든 톰 크루즈는 그 자체가 이미 할리우드의 한 장르로 각인된 지 오래다. 영화의 '볼거리'를 이 정도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다. 2시간 30분이 그냥 지나간다. 메인 테마와 오프닝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스릴 넘치는 액션의 속도감에서는 단연 역대급이다.

개봉 1주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오른 것은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가히 파죽지세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흥행의 괴력을 보이고 있다. 2011년작 고스트 프로토콜의 최고 흥행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극장가는 미션임파서블이 독주할 것이 틀림없다.

액션영화의 예측성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예측불허의 전개에 그 묘미가 있다. 22년 액션 프랜차이즈의 연륜이 살아있는, 많은 것을 과시하는 영화이다. 무엇보다도 꼼꼼하고 촘촘하게 작업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각본이 수준급이다. 단 1초를 버리지 않는 영화라 해야 할까, 방향전환에 있어 최고의 테크닉이 발휘된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함께한 다섯 번째 영화다. 작전명 발키리(2009),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미이라(2017), 잭 리처(2013),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등 톰 크루즈의 최근 흥행작은 모두 맥쿼리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들이다.



3년 만에 속편을 내놓는 경우도 특이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같은 감독이 두 편 이상 영화를 연출한 전례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 전통도 깨졌다.

본작의 시간대는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부터 2년 후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편에서부터 스토리가 이어진다. 전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IMF 전멸을 꿈꾸는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의 음모와, 이를 저지하려는 에단 헌트의 이야기였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는 신디케이트의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과 대립하는 에단 헌트의 활약이 담겼다.

부제 '폴아웃(fallout)'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선택의 최종 결과다. 세상을 구하려던 에단 헌트와 IMF의 노력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 의미는 핵폭발 후 대기권에 잔류해 있는 방사성 물질을 의미하는데 영화에서는 신디케이트가 계획한 악행을 뜻한다.

개봉 이후 일주일이 지난 후의 평가는 대체로 할리우드 액션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는 게 지배적이다. 액션을 향한 그의 열정이 부상을 낳기도 했다. 영화를 관람한 팬들은 크루즈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말할 정도다. 70미터 높이의 건물에서 10미터 넓이를 뛰어넘다 발목 부상을 당해 6주간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고도에서의 점프를 백번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는데 이 장면은 영화에 그대로 살아있다. 크루즈는 또한 영화를 위해 고강도 헬기 조종 훈련을 받았다. 프로 조종사들도 어려워하는 급회전 기술까지 습득했다는 후문이다.

총 161일 동안의 촬영 기간이 소요됐고 3000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프랑스 파리, 뉴질랜드 퀸스타운, 노르웨이, 영국 런던, 아랍 에미리트 등 5개국에서 로케이션을 했고 55곳에 세트를 세웠다. 아직 관람하지 않은 시리즈 팬들을 위해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김정·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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