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뉴스] 스스로 균형잡는 모터사이클

보기엔 멋있어 보여도 모터사이클은 초보자들에겐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는 운송수단이다. 클수록 안정감 있는 라이딩을 선사하지만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낭패다. 부상의 위험을 차치하고라도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스스로 균형을 잡는 모터사이클이 개발돼 지난달 도쿄 모터쇼에 등장, 관심을 끌었다. '혼다 라이딩 어시스트-e (Honda Riding Assist-e)'라고 불리는 기술이 채용된 이 전기 모터사이클은 무게 중심이 낮고 당연히 좌석 높이도 상당히 낮다.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자체 균형 조정 기술이다.

이미 모터사이클을 능숙하게 타는 이들에겐 큰 의미없어 보이는 이 기술은 초보자에게 특히, 저속 운전시에 진가를 발휘한다.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서 파생된 것으로, 바이크의 속도가 매우 낮을 때, 혹은 정지해 있을 때만 균형을 잡는다.

아직은 시제품 성격으로 대중에 선을 보였지만 머지않아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