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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ㆍ베르크ㆍ슈만 … LA필 봄잔치는 낭만주의 음악

펄먼ㆍ쉬프ㆍ우치다 등 협연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이끄는
SF 심포니가 말러 5번 연주

LA 필하모닉이 낭만주의 음악으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봄의 향연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선정에 있어 그동안 고전과 현대에 방점을 찍었던 LA필의 새롭고 신선한 시도다.

낭만주의 가운데서도 이번 봄 축제에는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에서 싹트고 자란 음악을 주로 택했다. 클래시컬 뮤직의 흐름에 큰 줄기를 이루며 현대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가들의 걸작이 대거 등장하는 화려한 무대들이다.

LA필은 이번 시즌 스프링 콘서트를 빈 출생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구스타프 말러, 알반 베르크, 독일 본에서 태어났으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며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베토벤, 비운의 독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곡으로 장식한다.



27일 오후 8시 열리는 콘서트는 3월의 마지막 무대이기는 하지만 내용면으로는 LA필이 제공하는 가장 커다란 봄 선물이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와 알반 베르크(1885~1935). LA필은 세계적 명성의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뮤직 디렉터 마이클 틸슨 토머스,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을 초청, 말러의 심포니 5번과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29일과 30일 무대에는 영국 출신이기는 하지만 후기 낭만주의 대표적 작곡가 랄프 본 윌리엄스(1872~1958)의 음악을 모차르트의 곡과 함께 준비했다.

4월 무대에도 낭만주의 음악의 물결은 흐른다.

말러의 '지구의 노래'(Song of the Earth) 콘서트를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계속 마련하며 낭만주의 음악을 즐겨 연주하는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4월8일)의 리사이틀이 선보인다. 뮤직 디렉터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콘서트 무대(4월19일, 20일, 21일, 22일)도 마련된다.

5월에도 LA필의 낭만 축제는 화려하다.

LA필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5월8일 봄의 전령이 되어 월트 디즈니 홀에 등장하며 또 한 명의 자이언트 바이올리니트스 이츠하크 펄먼이 5월12일과 14일 LA의 봄 무대를 빛낼 예정.

봄이 절정에 이르는 5월에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1810 ~1856)의 콘서트를 갖는다.

5월17일부터 20일까지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의 협연으로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콘서트가 열리며 슈만의 다양한 곡으로 엮은 '올 슈만' 콘서트가 22일, 슈만의 첼로협주곡 콘서트가 24일~27일 월트 디즈니 홀의 봄 무대에 환희롭게 나래를 편다.

또한 LA필은 봄 음악 무대에 향미를 가하기 위해 클래시컬 뮤직 외에 두 차례 신나는 콘서트를 내놓는다.

4월29일 살아있는 팝의 레전드 아트 가펑클 무대를 준비한 LA필은 4월28일에는 전자 록음악과 탱고로 대표되는 남미 음악의 유명 앙상블 바호폰도(Bajofondo)를 초청해 봄 바람에 뜨거운 기운을 가미했다.

▶문의: laphil.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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