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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부터 아프간전쟁까지…공수부대 활약상 전시

[LA중앙일보] 발행 2018/08/15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8/08/14 20:16

공수부대 박물관(Airborne & Special Operations Museum)

공수부대 박물관의 입구.

공수부대 박물관의 입구.

북핵 문제는 남북한과 미국의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대전제다. 하지만 미국은 최후 수단으로 대북 군사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육군 공수부대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팰컨 스톰'이라는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유사시 파병되는 82공수 사단은 1만1000명의 병력과 800여 대의 차량, 수십 대의 항공기와 70여 대의 헬기를 동원해 긴급전개, 낙하산 강하, 적 방공시설 타격, 대규모 공중강습, 포사격과 지상공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전역에서 소집된 예비군 1000명을 전투지역으로 이동시키는 훈련은 물론 북한의 지하 핵미사일 시설 제거와 한국 내 미국 민간인 대피 도상훈련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훈련을 통해 구축하는 준비태세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든 활용될 수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미국은 약 130만명의 현역병과 86만명 이상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익을 위해 유럽 각지와 중동, 일본, 한국 등에 20여 만 명 이상의 군대를 주둔시켜 놓은 상태다. 한 곳 이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벌어져도 작전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남북전쟁과 일본의 하와이 침공 이후 본토에서 전쟁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군사관련 시설물은 많다. 특히 워싱턴 DC가 있는 버지니아를 비롯해 남부쪽에 대규모 군시설들이 몰려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9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을 만난다. 1794년 이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도였던 역사깊은 도시로 현재도 12만의 인구를 자랑한다.

페이엣빌 북서쪽 10여 마일 떨어진 곳에 18공수군단과 예하 제 82공수사단이 주둔한 군사도시 포트 브래그가 있다. 18공수군단은 82공수사단을 비롯해 101공수사단, 10산악사단 등이 편제돼 있다.

포트 브래그 공수부대안에 위치한 82공수사단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부대 정문으로 갔다. 헌병이 차를 세우며 차량번호판을 보더니 자기도 고향이 캘리포니아라며 반가워 한다. 통과하기 위해서는 게이트 옆에 마련되어 있는 건물로 들어가서 출입증을 받아와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경비원들이 있는 건물에 들어가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상명세를 적고 신원조회를 기다렸다. 10여 분이 지나자 출입증을 발급해줬다. 아쉽게도 사진촬영은 금지였다.

부대 안에는 학교가 있으며 마켓, 은행이 있는 상가도 있어 여느 도시와 같았다. 82공수사단은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96시간 안에 전개할수 있는 전력을 가진 부대다. 한국전이나 월남전은 참전하지 않았다.

공수부대 박물관은 1936년 창설돼 한국전과 월남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여한 18공수사단의 역사를 보여준다.

공수부대 박물관은 1936년 창설돼 한국전과 월남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여한 18공수사단의 역사를 보여준다.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군을 훈련시켰던 101공수사단 187연대의 활약상도 재현해놨다.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군을 훈련시켰던 101공수사단 187연대의 활약상도 재현해놨다.

방문을 마치고 2000년 8월 16일 개장한 세계최대 공수부대 박물관인 제18공수군단 박물관을 관람했다. 공수부대 박물관은 1936년 창설돼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전, 월남전 사막의 폭풍작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여한 18공수군단의 부대역사와 1940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된 특수 작전 관련 물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이 박물관에는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군을 훈련시켜 게릴라전을 전개한 101공수사단 187연대 일명 낙하산부대의 활약상을 전시하고 있었다.

미국에선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 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시골 작은 마을의 길에서도 한국전 참전 기념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모국의 안녕을 염원하는 이민자로서 미국에 비친 한국의 근대사는 아물지 않은 아픔과 근심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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