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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 의미 연극으로 알려요"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1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9/03/20 18:23

영어 연극 '킹스 랭귀지'
1.5세 크리스 예진씨 극본·연출

2017년 프린지 페스티벌서 초연
23일 오후 7시30분 LA 문화원서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 왼쪽부터 배도영, 제시카 양, 모니카 조, 스티브 임.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 왼쪽부터 배도영, 제시카 양, 모니카 조, 스티브 임.

연극 '킹스 랭귀지' 포스터.

연극 '킹스 랭귀지' 포스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스토리를 소재로 한 연극 '킹스 랭귀지(The King's Language)'가 호평을 받으며 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올해는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공연작품 공모전 '2019 ARI 프로젝트' 무대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2017년 연극축제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Hollywood Fringe Festival)'에서 초연된 킹스 랭귀지는 15세기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역사적 순간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애민정신이 600년이 지난 21세기 미국땅에서도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연극이 탄생하는 데는 1.5세 한인 크리스 예진씨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극본과 연출은 맡은 그는 연극 제작에 앞서 조선왕조실록 중 163권에 달하는 세종실록을 몇달에 걸쳐 모두 읽었다. 사실에 입각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크리스 예진 연출

크리스 예진 연출

그는 "단어가 어려워서 국어사전과 영어사전 등을 끼고 읽었다"며 "역사적 사실을 더욱 살리기 위해 대사의 많은 부분을 세종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와의 말씀을 그대로 영어로 번역,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예진씨는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됐던 앤드루 안 감독의 영화 '돌(Dol)'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창작 뮤지컬 '너를 위한 I DO'를 할리우드 콤플렉스 시어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한글 창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포커스했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한국의 마당놀이 형태를 부분적으로 차용했다. 한국 전통의 소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USC 박선영 교수는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이론, 한국 전통적 의상과 음악을 코미디와 함께 뒤섞어 마법과도 같이 보여준다. 앞으로 어떠한 연극들이 LA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알려져야 할지 비전을 제시해준다"고 평했다.

연극은 영어로 진행되며 세종대왕 역을 맡은 스티브 임을 비롯해 제시카 양, 모니카 조, 배도영씨가 열연한다.

이민 2세인 배우들은 "이번 연극을 통해 몰랐던 한국 역사를 배우고 세종대왕과 한글의 의미를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지만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www.kccla.org)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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