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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올라가고 바지는 '헐렁'…눈이 부시게 밝은 컬러 유행

유이나 객원기자
유이나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3/25 미주판 30면 기사입력 2019/03/23 20:52

패션위크 통해 본 올 가을ㆍ겨울 패션

눈이 부시게 환하고 밝은 색조가 올 가을 겨울 패션계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눈이 부시게 환하고 밝은 색조가 올 가을 겨울 패션계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를 높이 강조한 조지오 아르마니의 의상.

어깨를 높이 강조한 조지오 아르마니의 의상.

3월 한 달여에 걸친 가을ㆍ겨울 패션위크가 뉴욕, 파리 등 패션을 주도하는 주요 도시에서 휘황찬란하게 펼쳐지며 전세계 패션계 주목을 끌었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파리 패션쇼에서 가장 빛을 낸 이벤트는 지난 2월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칼 라거펠트의 무대. 독일 출신으로 샤넬 등 여러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으며 전세계 패션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존재했던 그는 샤넬 쇼를 통해 마지막 역작들을 보여줬다.

전세계 주요 패션쇼에서 선보인 올 가을ㆍ겨울 트렌드를 살펴보면 그 어떤 해 보다도 다양함과 실용성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첫손 꼽는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또 하나 특징은 복고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것.

다양함과 복고풍 가운데 눈에 띄게 강조된 여성 패션의 트렌드를 보면 바지통이 넓어졌고 남성복을 인용한 슈트 디자인과 눈이 부시게 밝은 색(Cornea-searing Color)이 유행이라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

올해 크게 유행할 통넓은 바지.

올해 크게 유행할 통넓은 바지.

거의 치마처럼 펄럭이는 바지통을 넓힌 대표적 브랜드는 돌체 앤드 가바나(Dolce & Gabbana). 심플하고 날렵한 이미지로 각인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도 올 가을ㆍ겨울에는 바지통을 잔뜩 부풀렸다.

지난해만 해도 다리를 감싸듯 폭이 좁았던 샤넬의 바지도 올해는 풍성함으로 변했다.

그동안 봄ㆍ여름 색으로 전해져온 핫 핑크나 밝은 노랑 등의 컬러가 올 가을 겨울 의상을 지배한다는 것도 올해 패션 트렌드에서 주목되는 부분. 특별히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나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 내놓은 짙은 핑크빛 코트는 너무 밝아 마치 라이트를 켜놓은 듯 주변을 환하게 비춰줄 정도.

의상과 곁들여 백과 구두의 색 역시 화려함 일색이다. 핑크 중에서도 밝은 정도가 최고도로 강한 '코튼 캔디 핑크'(Cotton-candy Pink)나 소방차 색으로 표현되는 '파이어 엔진 레드'(Fire-engine Red)도 매우 대담하게 등장한다.

남성복 느낌의 슈트(Menswear Motifs)는 올 가울 겨울 패션으로 거의 모든 디자인 하우스에서 선보였다.

유니섹스 이미지로 지난해 눈길을 끌었던 발망(Balmain)은 지난해보다 훨씬 남성복 이미지가 강하게 묻어있는 코트를 선보였고 돌체 앤드 가바나도 매우 매력적 디자인의 슈트로 눈길을 끌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대표적 주자였던 알렉산더 매퀸(Alexander McQueen)까지 올해는 꽃 장식 스커트에 남성 정장 상의를 곁들여 남성복 이미지를 불러왔다.

상의며 바지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의상에 포켓을 많이 덧붙인 디자인(A Plethora of Pocketry)이 여러 디자인 하우스의 대표적 의상으로 등장했다는 것도 올해의 특징.

예전에는 캐주얼한 의상에 장식처럼 붙여졌던 커다란 주머니가 올해는 정장에도 등장한다.

이외 뭐니뭐니해도 올해 가을 겨울 패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80년대 크게 유행했던 어깨가 강조된 '스트롱 숄더'(Strong Shoulders)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

알렉산더 매퀸, 루이 뷔통(Louis Vuitton), 생 로랑(Saint Laurent), 지방시(Givenchy) 등 유명 패션 브랜드는 모두 패드를 엑스트라로 덧붙인 강인해봬는 어깨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방시의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는 "올해 유행하는 스트롱 숄더는 80년대를 연상하지만 이보다 더 오래 전에 유행했던 1940년이나 1950년대의 우아한 매력이 더 담겨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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