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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 룸메이트 들이는 커플 늘었다

28만 가정 타인과 '한살림'
95년 대비 두배로 확산

결혼 후 신혼살림집의 빈방에 룸메이트를 들이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렸지만 높은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직도 대학생 때처럼 집이나 아파트를 나눠서 쓰고 있는 것이다.

경제전문 마켓워치 연구팀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룸메이트를 두고 있는 가정의 숫자가 총 28만 가정으로 지난 1995년 이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한명 이상의 룸메이트와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집값과 렌트비 탓에 또다른 주거 문화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켓워치는 올해 29세인 켈시 딕슨(시애틀 거주)이 자영업자인 남편과 함께 4베드룸 집안에 다른 3명의 남성 룸메이트를 들일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소개했다.



딕슨은 인터뷰에서 "큰 도시에서 비교적 넓은 집을 갖고 싶어서 구입했지만 월 페이먼트와 유지비 측면에서 룸메이트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특히 한정된 수입에서 틈틈이 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생활 측면이 우려되긴 하지만 오히려 즐겁고 더 시간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트룰리아'와 함께한 조사를 통해 현재 국내 28만 가정이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가정은 특히 집값이 높은 서부지역에 집중돼, 그 비율이 국내 전체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지역은 13만 달러 이상의 연수입이 있어야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주거 비용이 전체 수입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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