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행복 집착할수록 불행해 진다
과거 선택에 후회 말고
현재에 집중해야 행복
결과에만 연연 말고
과정 즐길 줄 알아야
▶행복에 집착하지 마라=철학하는 존재로서 인간은 수천 년간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에 골몰해 왔다
그러나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행복을 수중에 넣는 유일한 방법은 행복 그 자체를 인생의 목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행복 이외의 어떤 다른 목적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즉 살면서 너무 자신의 행복 만에 골몰하기보다는 타인과 사회를 위한 이타적인 삶이야말로 궁극적으론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후회를 경계하라=중장년에 이르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몰랐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와 자기연민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등등 자신이 했던 과거의 선택이나 일들을 후회한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던 사람과 사건 장소에 대해 감사하고 긍정해야만 비로소 현재를 긍정하게 되고 다가올 미래 역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세티야 교수의 귀띔.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에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가정에 집착하며 후회하기 보다는 바로 지금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해야 하는 것 아닌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라=은퇴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러나 인생을 생계를 위한 노동만으로 채울 순 없다.
실존적 존재로서 인간은 해야 하는 것만을 하며 살 때 삶의 갈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 후반전에 들어서면 해야만 하는 것 외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이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예술 활동을 찾는 것도 행복한 시니어라이프의 밑거름이 된다.
▶과정의 가치를 발견하라=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공시키느라 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이라면 현재는 없이 미래에만 자신을 저당 잡혀 살아온 셈이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 목표와 프로젝트가 사라진 은퇴 후 삶이 견디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만약 이처럼 중년 이후 혹은 은퇴 후 공허함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앞으로라도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즐겨보길.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족 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 이런 일들에 최종 결과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닌 그저 과정의 즐거움만이 존재하는 것인데 그 즐거움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세티야 교수의 조언.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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