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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공포 극복하고 도전기회로 삼아야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LA중앙일보] 발행 2018/03/12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3/11 16:44

어떻게 하면 잘 늙어 갈까
역경 시련 이겨내는 회복 탄력성 필요해
건강한 식습관, 운동·사회적 교류도 중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예기치 못한 질병과 맞닥뜨리게 되는 노화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삶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야만 한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예기치 못한 질병과 맞닥뜨리게 되는 노화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삶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야만 한다.

덴버에 거주하는 매리 할핀 할머니는 올해부터 전동 휠체어를 타기로 했다. 그녀는 "지난 80년간 걸어 다녔으니 이젠 기계의 신세를 져도 괜찮다"며 "더 이상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없다는 것은 서글프지만 그게 바로 내 현주소이므로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구나 그녀처럼 노화를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쇠약해지는 자신을 보며 걱정과 우울감에 휩싸이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 그렇다면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잘 늙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그랜드패런츠닷컴(grandparents.com)이 게재한 어떻게 하면 노화를 긍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지 알아봤다.

◆회복탄력성이 핵심=나이가 들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뉴스를 접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의 부고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에게도 예기치 못한 질병이 찾아 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예일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 스티븐 사우스윅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강조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이나 시련이 닥쳤을 때 좌절하지 않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다시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사우스윅 교수는 "지금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 더 늙고 쇠약해질 것이라 생각하면 공포를 느끼게 된다"며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으면 노화를 공포가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나이듦에 대처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기술은 어떻게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삶의 경험이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샌디에이고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노화리서치 센터 디렉터인 디립 제스트 교수는 "노화에 대처하는 기술을 우리는 삶의 지혜라 부르는데 그렇다고 이 지혜를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그간 자신의 삶의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거기서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적절한 감정 조절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타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하는 것 등을 말한다.

◆회복탄력성 키우려면=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움직이고 사회적 교류를 갖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야말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할핀 할머니의 경우 여든이 넘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고 교회에서는 대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한다. 또 운동 클래스에서 운동도 하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버스에 탑승하는 법을 알려주는 클래스에도 등록했다. 그녀는 "혼자 걸을 수 없다는 좌절감은 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나이 드는 게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며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현재를 감사하고 즐기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들이야 말로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라며 "그들이 있어 지금의 삶이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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