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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노년' 미리 준비해야만 가능

시니어 케어 현주소 및 대비법

노부모나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 간병인들은 가족들과 케어옵션이나 연명치료 등에 대해 미리 논의해 언제 닥칠지 모를 장기요양에 대비해야 한다.

노부모나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 간병인들은 가족들과 케어옵션이나 연명치료 등에 대해 미리 논의해 언제 닥칠지 모를 장기요양에 대비해야 한다.

시니어 간병하는 가족들
64% 장기요양 대비 없어
요양 옵션, 연명치료 등
가족 대화통해 준비해야


현재 미국 내 가족을 돌보는 간병인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노부모나 시니어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 간병인 수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2050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지금의 두 배 가까운 8370만 명으로 급증할 전망이어서 가족 간병인 수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들은 시니어 케어는 언젠가 닥칠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허핑턴포스트지가 게재한 미국 내 시니어 케어 현주소와 그 대비법을 알아봤다.

◆시니어 케어 현주소=최근 케어닷컴(care.com)이 미국 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한 결과 언젠가 자신이 노부모나 배우자의 간병인(caregivers)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9%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대다수가 시니어 케어에 대해 평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부모와 향후 시니어 케어에 대해 이야기 해 본적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 54% ▶필요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 노부모나 배우자와 시니어 케어 옵션(senior care options)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55% ▶너싱홈이나 홈케어(non-medical home care) 비용을 정확히 모른다고 답한 이들도 각각 67%와 57%에 이르렀으며 ▶노부모가 원하는 케어 옵션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답한 이들도 31%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현재 시니어를 돌보고 있는 가족 간병인들의 64%가 향후 장기요양을 위한 예산을 세우거나 저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발생하게 될 장기요양 비용이 가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당장의 경제적 형편 때문에 장기요양 계획이나 저축이 힘들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노부모와 장기요양이나 연명치료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껄끄럽다보니 시니어 케어에 대한 대화를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니어 케어 어떻게 준비할까=케어닷컴에서 시니어 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조디 가스트프렌드 부사장은 몇 년 전 84세였던 모친이 낙상으로 인해 대퇴골 복합골절을 입었다. 그는 "어머니가 그때까지도 일할 만큼 건강하셔서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시니어 케어 전문가로 30년간 일해 온 나조차도 부모가 아플 때를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걸 그때서야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많은 미국인들이 시니어 케어에 대한 대화조차 꺼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막상 노부모와 향후 시니어 케어에 대해 대화를 나눈 이들은 필요한 정보 수집(33%), 희망(32%), 안도감(24%)을 느꼈다고 답했다. 즉 가족과 대화를 나눈 시니어들은 자신들의 기대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좋고 자녀들은 향후 시니어 케어와 관련해 의사결정이 훨씬 더 수월해져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시니어 케어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이를 도와줄 전문가를 찾거나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수집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된다. 가스트프렌드 부사장은 "불행한 상황에 닥쳐 노부모를 돌볼 경제적 재원과 치료법을 알아보느라 일상이 황폐화되는 걸 방지하려면 가능한 일찍 관련 재정과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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