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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법] 게실염, 대장암과 관련 반드시 내시경 받아야

72세 남자 환자가 오른쪽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복통은 3일 전 갑자기 시작되었고 살짝 미열이 나는 듯하나 메스꺼움, 구토 또는 설사와 같은 증상은 없다고 한다. 복통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지만 최근에 특이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고 한다.

복부 CT 촬영을 했더니 게실염으로 진단됐다. 게실염은 게실에 이 물질이 쌓이고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다. 게실이란 대장의 약해진 벽이 압력에 의해 탈출돼 작은 주머니가 대장의 벽을 따라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게실은 매우 흔해 60대 이상의 50% 이상에서 발견된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고 게실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보통 증상이 없어서 문제다.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비만, 흡연, 운동부족,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 저섬유질 식이 등이 있다. 게실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이며 고열, 변비, 설사 또는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게실염의 25%에서 농양, 대장 폐쇄, 출혈, 천공에 의한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복부 CT나 복부 초음파 촬영으로 가능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증 증상이 있으면 항생제 복용과 함께 대장을 쉬도록 하기 위한 액체 다이어트를 하며 입원하지 않고 치료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증상이 있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를 정맥주사해야 한다.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게실염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성 게실염 치료가 끝난 뒤 2~3개월 후 대장내시경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변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 즉 규칙적인 운동, 식이 섬유 섭취, 충분한 양의 물을 먹는 것이다. 전에 없었던 하복부 통증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조아라 / 내과·시니어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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