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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와 안 친해" 안티 경찰 경쟁

데이비드 류 VS 니디아 라만
4지구 이슈 공권력 공방 가열
예선 45%-41% 근소한 차이

LA 4지구에서 격돌하는 데이비드 류 시의원과 니디아 라만 후보가 공권력 이슈를 놓고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강성 진보 계열인 라만 후보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터진 뒤 경찰노조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전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데이비드 류 의원도 같은 날 경찰노조 후원금을 안 받겠다고 했다.

예비선거 때만해도 4지구 최대 이슈는 노숙자 문제였으나 3월 중순에 코로나19 사태, 6월에 BLM(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가 거세지면서 주요 현안이 송두리채 바뀌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흑백갈등 사태를 촉발하며 4지구 선거판까지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LA시 관계자는 “경찰과 가까운 후보가 불리한 상황이 됐다”며 “11월 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만 후보는 류 의원이 경찰노조로부터 받은 4만5000달러의 후원금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류 의원이 이미 경찰노조 후원금을 받았음에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 류 의원이 지난 2월에 트위터를 통해 “LAPD에 더 많은 경관을 채용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류 의원측은 경찰노조 후원금이 자신에게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노조 후원금은 캠프가 직접 받은 게 아니라 자신의 영향권 밖에 있는 ‘독립 지출 후원금(Independent Expenditure)’이었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류 의원은 얼마 전 LAPD 예산 삭감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만 후보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LAPD 예산 삭감과 함께 비폭력 사건 신고에 비무장 대응팀 출동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시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공권력과 관련된 류 의원의 투표 방향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은 것이다.

인도계로, 하버드와 MIT를 졸업한 라만 후보는 4지구내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류 의원 보다 더 진보색이 강하다는 평이다. 특히 그의 하버드대 동창이자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 V 포 벤데타, 블랙 스완 등에 출연해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여배우 나탈리 포트먼 등 연예인들이 그를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선거에서 류 의원이 후원금에서 3-1 비율로 라만을 압도했으나 득표율에서는 45%-41%로 근소한 차이였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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