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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들 다 어디 갔나요…코로나19에 사라진 코인들

세탁소·자판기 영업에 차질

최근 샌퍼낸도 밸리 지역 마켓을 들린 주민 마이클 냅(64)은 장을 본 뒤 36.75달러를 계산하기 위해 40달러를 지폐로 냈다. 평소처럼 세탁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잔돈을 25센트짜리 동전으로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은 동전을 1개도 받지 못했다. 마켓에 동전이 동났기 때문.냅은 결국 거스름돈을 마켓의 크레딧으로 교환해야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동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하면서 동전 유통량도 줄어 동전 소비량이 많은 마켓, 세탁소, 벤딩 머신 등 비즈니스와 은행 계좌가 없는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동전교환기 업체 ‘코인스타’는 지난 4월 예년보다 사용량이 훨씬 떨어졌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에서의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조폐국이 코로나19 기간 동전 생산량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 조폐국은 동전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6월 중순부터 평년보다 65% 생산량을 늘려 16억 5000만 달러의 동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유통량의 일부밖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시중의 업소나 동전교환기 등 제3의 공급망이 중요하다고 조폐국은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일부 비즈니스들은 크레딧 혹은 데빗 카드 결제만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은행 계좌가 없는 수백만 명에게 더 큰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이와 관련, 전국의 약 840만 가구는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무료 서비스 혹은 크레딧을 제공하며 동전 거스름돈을 대체하고 있었다.

코비나 지역 식당 체인 ‘타코 나조(Taco Nazo)’는 동전 거스름돈 대신 1달러 이상 상당의 무료 음료나 과자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타코 나조 델마 가르시아 대표는 “손님들이 부정적이기보단 긍정적으로 가게 문을 나섰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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