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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연·풍성한 먹거리 "얼쑤~ 좋다"

LA한인축제 하일라이트 이모저모

LA한인축제가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공연과 풍성한 먹거리로 한인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사로잡고 있다.

중앙무대에서는 UCLA풍물패인 한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노인센터 소속 시니어들의 중창과 한국무용이 펼쳐졌으며 UCLA댄스팀인 코리오스의 Kpop 커버 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오후 8시부터는 이날 메인 공연인 캐시미어와 버벌진트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행사 셋째 날인 오늘(6일)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오후 1시 장수무대를 시작으로 LA노인회와 LA어린이예술단의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3시30분부터는 윤문식씨가 출연하는 마당극 '싸가지 흥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저녁부터는 흥겨운 시간이 마련된다. 우노스 댄스팀의 공연과 Kpop 커버 댄스팀인 퍼스트 바이트(First Bite)의 무대가 이어진 뒤 이번 축제 하일라이트인 가수 딘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미스 하이틴 콘테스트가 열리고 이어 8시부터 싸가지 흥부전이 한번 더 펼쳐진 뒤 오후 9시부터는 폐막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 축제의 모습을 담았다.

장터 올 때마다 양손 가득

○…"멸치, 목캔디, 들기름 쌀과자…" 이숙자(76)씨는 구매한 제품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같이 온 친구들에게 빨리 가서 사라고 독촉하기도. 멸치가 실하다며 흡족해하는 친구에게 연방 '잘 샀어 잘 샀어'라며 맞장구친다. "매년 빠지지 않고 오고 있는데 올 때마다 양손 무겁게 돌아가곤 한다"며 "작년에는 축제가 진행되는 사흘 내내 와서 친구들과 장도 보고 공연도 봤다. 올해 축제 공연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들 마음 공략

○… "어머니~ 동태전 사세요~" 경상남도 농수산물 코너에선 20대 젊은 청년들이 목청을 높여 판매에 한창이었다. 김해 인제대학교 국제사업단 소속 15명의 대학생이 학점 이수과정의 하나로 현장실습 겸 LA한인축제를 찾은 것. 이들은 가족들 밑반찬을 구매하려 나선 가정주부들을 공략했다. 김진한씨는 "동태전과 생선가스 판매를 맡았는데 자녀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권하면 대부분 구매를 하신다"며 "한국에서 건너온 맛있는 제품을 가족들에게 전해 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근 도로공사로 교통대란

○…행사 이튿날인 5일, 서울국제공원 인근 도로에서 다발적으로 보수공사가 이뤄져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행사로 인해 아이롤로 스트리트와 노먼디 애비뉴 일부가 통제되는데 여기에 추가로 샌마리노 스트리트까지 막고 공사를 한 것. 더욱이 올해의 경우 지정 주차장도 없어 차량을 갖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큰 불만을 토로했다. 글렌데일에서 방문한 제니 김씨는 "장터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많이 샀는데 차량을 다섯 블록이나 떨어진 곳에 세워 걸어갈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문화체험 통해 한국 배워

○…LA한인축제에는 학교를 마치고 책가방을 둘러맨 채 친구들과 함께 온 어린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연등 앞에서 다섯 소녀들이 연등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왔다는 정솔비(14)양은 타인종 친구들과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모였다. 정양은 "미국에서 나고 자라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국 전통 종교라는 것은 안다"며 "친구들과 함께 연등도 만들며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유료공연에 일부 발길 돌려

○…에밀리 권(19)양은 장터에서 구매한 매콤한 닭꼬치를 먹으면서 친구와 공연을 기다렸다. SNS로 축제를 알게 됐다는 그는 K팝 공연을 가장 고대한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수 딘(Dean)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공연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다른 공연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공연이 유료로 진행되는 탓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일부 학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했다. 고향 중학교에 다니는 김지민(15), 저스틴 임(15)군은 "매년 축제에 참가해 공연을 관람해 왔다"며 "올해도 축제 공연을 기다렸는데 티켓 값이 너무 비싸 포기해야했다. 친구들과 맛있는 걸 먹고 수다 떠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며 아쉬워 했다.


신승우 기자·장수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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