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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세리머니' 손흥민 "고메스에 미안"

챔스리그 득점 후 손 모으는 동작
부상당한 에버턴 고메스 쾌유를 빌어
"힘들었지만 동료와 팬들 응원, 난 행운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부상당한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다. [본사전송]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부상당한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다. [본사전송]

"(부상당한 고메스에게) 정말 정말 미안하다."

'기도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27·토트넘)이 전한 진심이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유럽무대 122·123호골을 기록, 차범근이 보유했던 종전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득점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부상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사과하고 그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아래 그래픽 참조>

손흥민의 몸놀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3분 문전 혼전 중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기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이날 첫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곧바로 즈베즈다의 밀란 파브코프에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33분 지오나비 로셀소가 중원에서 즈베즈다의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에서 나왔다.

로셀소로부터 공을 받은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슈팅이 골대 밖으로 흐르려는 것을 손흥민이 허벅지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결국 로셀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힘겹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4분 즈베즈다 라이브 반 라 파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승부를 더 기울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로 대승을 완성시켰다.


박린·백종인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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