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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움직이지 않은 '24초'

관중들 눈물의 기립박수 쏟아져

2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는 두 번의 24초 공격 제한 시간 위반으로 시작됐다.

먼저, 공을 소유한 토론토의 가드 프레드 밴블리트가 첫 24초 동안 공을 가진 채 보내며 공격 제한 시간 위반에 걸렸다. 이어 공격권을 가진 샌안토니오의 가드 디존테 머리도 똑같이 처음 주어진 24초를 공격하지 않고 보냈다.

'24'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가 LA레이커스에서 달고 뛴 등 번호 중 하나다. 원래 8번을 달다가 2016년부터 고교 시절 처음 달았던 번호인 24번으로 바꿔 뛰었다. 8번과 24번 모두 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경기 시작을 1시간가량 남기고 전해진 비보에 두 팀 선수들은 경기의 첫 24초를 추모의 시간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들이 24초를 보내는 동안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보내고 "코비!"를 외쳤다.

한국농구리그(KBL)도 애도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첫 공격권을 따낸 KGC인삼공사가 먼저 공격 제한 시간 24초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양 팀 선수들은 24초 동안 공격도, 수비도 하지 않고 가슴을 두드리며 저마다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애도했다. 공 소유권을 가져간 SK가 이번에는 하프라인을 넘어서지 않고 역시 같은 방식으로 8초를 보내고 공격권을 KGC인삼공사에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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