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비 관련 상품 ‘불티’…수퍼보울도 무관심

‘블랙 맘바’ 코비 추모 열기 이모저모

29일 할리우드의 밀랍인형 전시관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를 찾은 관광객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형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29일 할리우드의 밀랍인형 전시관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를 찾은 관광객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형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26일 불의의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41)의 추모 열기와 맞불려 관련 품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고 인기 이벤트인 프로풋볼(NFL) 수퍼보울 결승전도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관련 화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관계기사 스포츠 섹션>

"NBA 웨스트 로고를 코비로"

○…레이커스 선수 출신으로 필라델피아의 무명 고교생 코비를 발굴했던 제리 웨스트 LA 클리퍼스 이사(81)는 “69년전 한국전쟁에서 형님(데이비드)이 전사한 이후 가장 큰 슬픔”이라며 오열.

웨스트는 코비가 필 잭슨 감독과의 불화 이후 이웃팀 클리퍼스로 옮기려하자 “너는 영원한 ‘호숫가의 사나이’”라고 조언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했다.



지난해 막내 아들 조니가 한인골퍼 미셸 위와 결혼, 시아버지가 된 웨스트는 현 NBA 로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리그 상징 얼굴을 코비로 바꾸자”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동부언론, 상대적 축소 보도

○…LA타임스를 비롯한 남가주 언론은 신문·인터넷 가릴것 없이 연일 코비 소식을 톱으로 다루고 있지만 동부의 뉴욕 타임스(NYT) 등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작게 취급해 큰 대조.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도 29일부터는 NBA 섹션에서만 다루고 초기화면에는 풋볼을 내세우는 것으로 변경했다.

부모와는 최근까지도 의절

○…네 딸의 아버지인 코비는 자상한 가장이었지만 부모와는 죽기전까지 의절한 사이였다.

부친이 라틴계인 바네사와의 결혼을 워낙 완강히 반대한데다 모친은 한때 아들의 기념품을 몰래 내다팔려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아들을 이용하려는 현실에 실망한 코비 스스로 “우리들 관계는 최악”이라고 시인.

결승 대목 앞둔 NFL '울상'

○…코비의 사망으로 이번주 열리는 수퍼보울에 대한 열기가 확 줄어든 반면 농구 관련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2월2일 마이애미에서 킥오프하는 제54회 수퍼보울은 역대급 최강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었지만 웹사이트에서 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입장권이 3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 언론·팬들의 관심도 온통 코비에게 쏠리며 주관 방송국 폭스-TV(채널11)는 역대 최저급 시청률(40% 이하)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레이커스 유니폼 착용 붐

○…e베이의 나이키 관련 온라인 매장은 29일 기준으로 농구화·유니폼·카드·사진 등 코비 관련 상품이 매진됐다. 이는 현역 최고스타 르브론 제임스·카이리 어빙을 압도하는 현상이다.

판매 담당자들은 “이토록 유명한 수퍼스타 제품을 사후에 판매한 경험이 없어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황금색 24번 레이커스 저지는 300달러, 기념 동판은 30달러, 실물크기의 경기 액션 사진 액자(디캘)는 100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LA의 초·중·고 학생 상당수도 코비의 상의를 착용한채 등교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