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내일 '수퍼 선데이'…최대 빅매치 '수퍼보울'

전국이 들뜬 분위기 고조
'1년에 한 번' 함께 즐기자
대형 교회 예배 조정하기도

이제 하루 남았다. 미국 전역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붉은 색이 상징인 서부-중부팀이 동부에서 만나며 지역적으로도 ‘황금 분할’이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반세기만에 6번째, 캔자스시티는 반세기만에 2번째 우승을 노린다.

프로풋볼(NFL) 결승인 수퍼보울이 열리는 2월의 첫 일요일(수퍼 선데이)은 미국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1억명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정집과 교회·스포츠바·식당 등 곳곳에서 삼삼오오 겨울철 파티를 함께 한다.

이날 하루 1인당 평균 81달러의 식음료비를 지출한다.



맥주 판매는 미국 인구와 비슷한 3억2500만 갤런에 달한다. 1인당 평균 1갤런(약4리터)이다. 가장 인기있는 피자 주문은 1250만판(개당 평균 26.45달러)이며 닭날개는 2억개 이상 팔린다. 통틀어 하루에 7억마리의 닭이 죽임을 당한다.

이밖에 감자칩(2800만 파운드)·팝콘(800만 파운드)·아보카도(5350만 파운드)도 천문학적으로 소비된다. 고향팀이 아니더라도, 경기 규칙을 잘 몰라도 남녀노소 모두 분위기 자체를 즐긴다.

교계에도 수퍼보울 열기가 뜨겁다. 주요 교회들도 예배 일정을 조정하거나 단체 경기 시청 등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현재 라이프송커뮤니티교회, 샌타클라리타 제일침례교회, 파이프라인교회, 빈티지교회, 윈터스버그장로교회 등 다수의 가주 지역 교회가 2일(내일) 열리는 수퍼보울 경기 시청을 위해 교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모데스토교회, 브릭 처치, 페이스성공회교회 등 다수의 교회는 지역 사회내 청소년을 초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수퍼보울 경기를 시청한다. 수퍼보울을 젊은층을 위한 전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단체로 수퍼보울 경기를 시청하는 교회들이 늘자 기독교 법률 단체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기독교 저작권 관리 단체 CCS는 교회마다 공문을 발송, ▶교회에서 수퍼보울 경기를 단체 시청한다면 입장료를 받아서는 안 됨 ▶'NFL’ ‘Super Bowl’ 명칭이나 팀 로고 등은 상표권 등록이 돼있으므로 주보나 포스터 등에 사용을 금지할 것 등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학생들도 바쁘다. 온라인 교육 웹사이트 ‘브레인리’가 12학년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명 중 4명(80%)은 “자녀가 수퍼보울 시청하려면 그 전에 모든 숙제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부모 중 45%는 "수퍼보울 시청 때문에 자녀가 잠을 늦게 자거나 다음날 등교할 때 지장을 받는다”고 여겼다.

그만큼 수퍼보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온 미국이 들썩이는 스포츠 이벤트다.


봉화식·장열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