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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31세 총리 탄생

제바스티안 쿠르츠
중도우파 국민당 대표
15일 총선서 1위 차지

15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31세인 제바스티안 쿠르츠(31) 당 대표가 신임 총리에 오르게 됐다. 쿠르츠 당 대표는 오스트리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민주선거로 뽑힌 최연소 정치지도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5월 39세로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한 에마뉘엘 마크롱 보다 8살이나 어리다.

언론은 불과 5개월만에 판세를 뒤집고 총선 승리를 일궈낸 쿠르츠에게 '분더부치(능력자)' '원더보이' '젊은 귀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중도좌파 사민당과 함께 오스트리아 양당 체제를 떠받쳤던 국민당은 지난해 12월 극우 자유당에 밀리며 대선 결선 투표에 후보를 진출시키지도 못하고 당 지지율은 20% 초반대로 주저앉는 등 수렁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사민당-국민당 연립정부에서 외무장관을 맡고 있는 쿠르츠가 올해 5월 당권을 잡았다. 사민당과 갈등이 깊어지고 당 내부에서는 세대교체 개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당 대표였던 라인홀트 미터레너(61)가 사퇴하자 국민당은 쿠르츠를 당의 새 얼굴로 내세웠다.



그가 당 대표를 맡기 직전 여론조사는 자유당(29%) 사민당(28%) 국민당(21%)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지만 그가 당대표에 취임한 날 여론조사에서는 기적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일간 외스터라이히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은 35%로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이달 9일까지 국민당은 40여 차례 여론조사에서 한번을 제외하고는 1위를 빼앗기지 않고 30%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쿠르츠는 2003년 국민당의 하위 기구인 청년 국민당의 당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다. 2008년부터 4년간 청년 국민당의 의장을 맡았다. 그는 이 기간 두 번의 의장 선거에서 99% 100%의 지지율로 당선되며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교사인 어머니와 기술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쿠르츠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3년 총선에서 투표용지에 기록된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의회에 입성했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외무장관이 됐다.

국민당 대표를 맡은 뒤에는 지중해 난민 루트 폐쇄 오스트리아 내 난민 복지 축소 등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강경한 난민 정책을 내세웠다. 사민당 국민당의 지지부진한 모습에 환멸을 느꼈던 유권자들은 선명한 그의 노선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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