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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비서실장 “트럼프 대통령 예우 갖췄다”

민주당 윌슨 의원 비난에 “망연자실, 상심”
“빈 깡통”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판
과거 FBI 요원 애도행사서 후원금 자랑 비난

존 켈리 비서실장이 전사자 예우 공방 논란에 휘말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 중 부적절한 대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켈리 실장은 19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며 “어제 아침 출근해 소식을 접하고 (민주당 프레데리카 윌슨 하원의원의 트럼프 대통령 비난 발언에) 망연자실하고 상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전사자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미망인 마이샤 존슨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병장이) 직업상 위험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다 (He knew what he signed up for. But it still hurts anyway)”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병장 가족과 친분이 있는 윌슨 의원은 이를 옆에서 모두 듣고 있었고 트럼프의 통화내용에 대해 “너무 무신경하다. 차가운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사자 어머니 코완다 존스-존슨은 윌슨 의원 말이 사실이라며 모욕을 당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켈리 실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며 트럼프의 통화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유족에게 전사자의 소식을 전하는) 그런 전화를 거는 데 있어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며 “그런 비극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나는 만류했지만, 대통령은 전화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용감하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서 위로를 전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윌슨 의원이 통화내용을 듣고 이기적인 이유로 이를 유출한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아침 출근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상심했다”고도 했다.
켈리 실장의 윌슨 의원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 의원의 이기적 행동으로 인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신성한 희생이 훼손됐다”며 윌슨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또 지난 2015년 4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행사 때 윌슨 의원이 비슷한 정치쇼를 펼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켈리 실장은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이 화재사건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는데 윌슨 의원이 행사 중 갑자기 일어나 자신이 행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는지 자랑했다”며 “참석자 모두 윌슨 의원의 행위에 충격을 받았다. FBI 요원 사망을 기리는 자리에서 그의 행위는 ‘빈 깡통’과 같았지만 그 누구도 언론에 이를 알리거나 비난하지 않았다”며 윌슨 의원의 위선을 비난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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