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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터키에 '제재 칼날'

미국인 목사 구금 이유로
법무·내무장관 금융제재
터키 "보복 나설 것"

재무부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의 법무 및 내무장관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했다. 터키 정부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다며 "석방하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경고한 데 이은 조치다.

1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터키 관리들에 의한 브런슨 목사의 부당한 구금과 기소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터키 압둘하미트 굴 법무장관과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에 대해 금융제재를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이 브런슨 목사의 체포와 구금을 지시했고 터키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브런슨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지난 1993년 터키에 입국해 이즈미르에서 목회 활동을 해오다 2016년 10월 터키 당국에 전격 구속됐다. 당시 실패로 끝난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흘라흐 귈렌의 조직을 도왔다는 혐의다. 브런슨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1일 미국이 자국 장관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적대적인 것"이라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제재는 중요한 나토 동맹국 정부에 대한 이례적인 조치"라면서 트럼프와 에르도안 간에 점증하는 불화가 이슬람국가(IS) 격퇴 등 지역 현안에 끼칠 영향을 우려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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