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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했다" 시리아 미군 철수

백악관·국방부 성명 발표
공화당 의원들 반대 입장
중동 지정학적 균형 촉각

미국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한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내고 "5년 전 이슬람국가(IS)는 중동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으나 미국은 이제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를 물리쳤다"며 "이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우리는 미군을 귀환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시리아에 있는 IS에 대한 승리는 각국 연합이나 군사작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모든 수준에서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영토, 자금, 지원, 국경 침투 수단을 막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군사작전의 다음 단계로 전환하면서 시리아로부터 미군을 복귀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2015년 말부터 시리아에 주둔하면서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군사훈련을 주로 지원해왔다. 현재 약 2000명의 미군이 터키 국경 근처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 중이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친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오바마 같은 큰 실수"라며 "이번 결정이 IS 세력을 신장시킬 것"이라고 지적했고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중대한 과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의 시리아 철수로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균형도 복잡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해 축출 위기에 몰렸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구해낸 러시아는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굳히게 됐고 미국을 대신해 IS와의 지상전을 치르며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쿠르드 세력은 보호막이 사라지게 돼 터키와 직접 전쟁을 치를 위험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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