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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없는 일본 의사들…동료 송별회서 집단감염

회식 술판 벌인 경찰도 옮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행정기관 종사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일탈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요 도시에 긴급사태가 선포돼 많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목숨을 걸고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 일부의 무분별한 행동이 주요 기관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야마현 도야마시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확인된 도야마시민병원 의사들이 병원장의 자제 요청에도 송별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야마시민병원 소속 정형외과 의사 2명을 포함한 9명이 지난달 30일 밤 열린 동료 의사 송별회에 참석했다. 이들 정형외과 의사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 중 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파악됐다. 2명은 감염 여부가 아직 판명나지 않았다.

도야마시민병원장은 지난달 27일 전 직원에게 음식을 동반한 행사 참가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정형외과 의사 2명은 이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야마시민병원에서는 이날까지 간호사와 환자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병원은 당분간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도야마시민병원은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으로 도야마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서 의료기관 종사자가 회식해서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교토대 의학부 부속병원 의사와 수련의 등 95명이 회식을 했다가 자가 격리 명령을 받았으며 게이오대 병원에서는 40명 이상이 모이는 간담회에 참석한 수련의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효고현 고베시 소재 고베니시경찰서에서는 환영 회식에 참가한 서장과 부서장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20명이 자택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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