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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데믹중 총선’ 외신 “가능성 또 입증”

AP “예상 깨고 최고 투표율”
“위기 잘 대처한 지도자 이익”
미국 대선 경선 연기와 대조

미국,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한 가운데 한국에서 예정대로 15일 총선이 실시되자 외신들이 한국의 총선 상황에 관심을 두고 집중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4년 이후에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번 총선 투표율은 62.6%로 집계되고 있다.

AP는 “지난 금·토요일에 실시된 조기 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졌고, 사회적 접촉 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특히 투표소 안팎의 철저한 방역 대책에 주목했다. 스카이 뉴스는 ‘한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총선 개최’ 제하의 기사에서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 조치로 선거가 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BBC방송도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했다. 투표장 앞에서 1씩 떨어진 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유권자들은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한 이후에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설명했다.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일부 비평가들이 투표가 혼돈 속에 치러질지 모른다고 우려했지만, 앞서 사전투표 역시 차분하게 치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선거가 국내 재확산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팬데믹 속에 무엇이 가능한지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BBC는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영국의 위기 컨설팅 전문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미하 흐리베르니크 아시아 리스크 분석 담당 수석은 한국 총선은 팬데믹 사태에서도 선거가 가능하며 위기에 잘 대처한 지도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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