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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운행 지연 시 환불 정책 도입해야" 승객들 NJ트랜짓에 촉구

"수백불 정기권 무용지물"

뉴저지트랜짓 기차 운행 차질이 거듭되면서 승객들의 요금 환불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시 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요금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랜짓 기차 운행은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문제가 크다.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나 오전 출근시간대 대규모 기차 운행 지연 사태가 발생해 승객들은 엄청난 불편에 시달렸다.

<본지 1월 12일자 a-2면>

모리스카운티에 사는 한 승객은 "기차를 이용해 맨해튼으로 출.퇴근한다. 이를 위해 300달러나 주고 월 정기권을 구입한다"며 "하지만 기차 지연이 너무 잦아 정기권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승객은 "기차 운행 지연이 너무 잦아 제대로 출근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통근시간을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아 집에서 일할 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기차 운행이 지연.취소될 경우 이를 승객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승객은 "실제 기차 운행 차질이 발생한 지 1시간이 다 돼서야 트랜짓으로부터 기차 운행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는 알람을 받는 경우도 잦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같은 부실 서비스의 피해는 모두 승객들의 몫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승객들은 기차가 약속된 시간에 운행하지 못할 경우 요금 전액 또는 일부를 승객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 같은 정책은 타 지역에서도 실제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워싱턴DC 메트로 지역의 '워싱턴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는 출.퇴근시간대 기차나 버스 운행이 15분 이상 지연될 경우 기차는 3달러, 버스는 1달러를 크레딧 형태로 환불해주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이사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차 지연 시 요금 환불 정책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환불 정책에 따른 비용 부담을 트랜짓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남동부펜실베이니아주교통공사(SEPTA)는 지난해 기차 지연 시 요금 환불 정책을 폐지했다. SEPTA는 기차 도착 시간이 15분 늦었을 때 고객이 요금 환불을 요구하면 전액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했었으나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SEPTA는 고객에게 총 2만2000달러를 환불해줬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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